순천시가 올해 11개 청년지원사업을 확정하고 ‘일류 청년 케어’에 나선다.

24일 순천시에 따르면 청년 복지 실현을 위해 이달 조직 개편에 따른 기획예산실 2개 사업을 청년정책과로 이관해 생활안정·참여·문화복지·결혼 등 총 4개 분야 11개 사업을 추진한다.

청년 정책·청년 일자리 등을 제외한 순수 청년지원 사업비는 약 78억원으로 7만여명 청년들의 든든하고 탄탄한 울타리가 될 예정이다.

그동안 중앙정부가 일자리 대책 중심으로 청년 정책·지원을 주도한 것과 달리, 순천시는 청년을 정책 대상으로 인식해 지원 사업을 사회 보장 정책으로 전환했다.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는 청년의 능동적 사회 참여를 보장하고 청년 권익을 증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월 중 전남청년 문화복지카드 지원 사업 접수를 시작으로 10여개의 다양한 청년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고 주거 사다리를 복원하는 등 청년 세대가 직면한 삶의 문제를 해소하고 미래 희망을 복원할 방침이다.

특히 ‘전남청년 문화복지카드’ 지원 사업 대상 연령을 기존 만 21-28세에서 올해 만 19-28세로 2세 하향, 확대 지원해 더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전남청년 문화복지카드 지원 사업은 도내 2년 이상 거주하는 만 19-28세 청년에게 연간 20만원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2월 한 달 동안 광주은행 누리집 또는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을 접수한다. 지원금은 4월 중 광주은행 체크카드 포인트로 지급될 예정이다.

시는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신혼부부 결혼축하금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 등 10여개 청년 지원 사업을 순차적으로 신청받을 계획이다.

시는 청년 지원 사업 접수·지원이 시기별 상이하다는 점을 고려해 당초 2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5개 채널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방위 홍보해 청년 지원 사업 실효성을 담보한다는 구상이다.

노관규 시장은 “청년 정책이나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어설픔은 파국이라는 생각을 한다”며 “정책 설계 단계부터 청년 인식과 요구를 반영해 청년이 자신의 미래를 직접 결정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순천=남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