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광주·전남 지역사회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김장 나눔은 고물가 등으로 김장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취약계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광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전날 광주경제고용진흥원이 지역사회 행복나눔을 위한 김장 행사를 개최, 김치 100㎏을 전달했다.

이번 나눔 행사는 경제침체와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에 활기와 온기를 불어넣고자 기획됐다.

전달된 김장김치는 ‘2022 빛고을 사랑나눔 김장대전’에 참여한 임직원 20명이 직접 담근 것으로 기부에 의미를 더했다.

광주경제고용진흥원은 고려인마을과 지난 7월19일 지역 내 거주 고려인 후손들의 생활안정 지원방안 모색 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박성수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 등 여러 이유로 힘든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김장김치 나눔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면서 ESG경영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치를 전달받은 고려인마을은 지난 20일 진행한 배분행사에 이어 노년세대를 중심으로 나눌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도 김장나눔 봉사를 펼쳤다.

지난 25일 광주전남지사는 순천 동부봉사관에서 순천지구협의회 소속 봉사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봉사원이 정성껏 만든 김치는 순천지역 희망풍차 결연세대 및 취약계층 150세대에 전달됐다.

특히 올해 평년 대비 물가가 크게 올라 지역 내 취약계층들이 김장 비용을 두고 근심하고 있어, 적십자사는 이번 나눔이 큰 힘이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문경애 적십자봉사회 순천지구협의회 회장은 “봉사원과 함께 정성껏 김장김치를 만들었다”며 “어려움을 겪는 우리 이웃들의 밥상에 정성이 가득 담긴 김장김치로 추운 겨울을 보내는데 큰 힘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