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구촌 경제에 그늘이 드리운다. 1970년대 석유파동(Oil-Shock)과 1980년대 스피아깡(기름통)자전거배달 추억소환이다. 농협주유소에 보일러기름을 주문한다. ℓ당 등유 1천550원으로 가득은 62만원이다. 작년 40만원이었다. 유류세 변화로 경유·휘발유 값은 역전됐다.

2022년 7월말 광주시 석유판매업소는 306개다. 광산구가 125개로 가장 많고, 북·서·남·동구 82·44·38·13개소와 본청관할 일반대리점 4개소다. 주유소는 267개소로 광산구 117개소, 동구 9개소다. 일반판매소는 북구 10개소를 포함 33개소다.

성남에 위치한 한국석유관리원(KPEtro)홈페이지를 검색한 결과, 1983년 발족, 이듬해 4월 광주지소가 설치된다. 지난해 광주지역 판매량은 자동차용 휘발유와 경유는 33만7천290·50만5천699㎘다. 등유는 1만1천644㎘로 1·8월은 3천95·131㎘다. 오룡동 1110-12번지 광주전남본부 직원은 26명이다. 작년 품질인증주유소로 월산동 독립로와 서창동 농협주유소가 소개돼 있다. 하남동 503-1번지 대한송유관공사(DOPCO)전남지사 광주저유소에 15명이 종사하고 있다. 여수GS와 송유관으로 연결된단다.

남구 월산동 독립로주유소(향토지리연구소2022).

서창농협주유소(한국석유관리원 홈페이지).

광주최초 석유관련 업체는 1934년 4월 충장로3가 26번지에 창립한 합명회사 은행(銀杏)상행(윤초기)이다. 발동기제조·기계공구와 함께 각종유류판매가 목적이다. 1936년 7월 누문동 102번지에 설립한 합자회사 인등(仁藤)상점도 농구·잡화류도소매에 기름도 취급한다.

같은해 9월 서동 47번지 땅문서에 부산 대창정에 주소를 둔 남조선미유(米油)주식회사 흔적이 보인다. 1915년 논 3천74㎡(930평)으로 최선진 소유지다. 1938년 부산 영정 조선자동차판매주식회사, 1959년 대인동 150번지 전남미유(美油)주식회사 터가 된다. 서편 독립로 삼거리통 SK서양새마을금고주유소가 위치한 월산동 55·56번지 일대 8필지도 1961-1974년 미유·대창석유 소속이 된다.

광산구 무진대로 우산동 1600-1번지에 위치한 대창석유(향토지리연구소2022).

대인동 150번지 561㎡(170평)은 1929년 담양창평 삼천리 155번지 고광표로 이전된다. 1952년 양림 167번지, 1954년 전남미유(Standard)터로 151번지와 함께 된다. 현 영무파라드오피스텔터다. 상공회의소자료에 설립연대는 1949·1952년이고, 1964년 5월 대창(大昌)석유로 개칭한다.

1953년 자료에 전남도청 상공과내 석유협회가 보인다. 회장 고광표와 10명의 이름이 나온다. 수기동 50번지 전남석유(Shell)주식회사 광주지점(양병호)도 기록돼 있다. 본사는 목포 수강동이다.

1954년 기록에 금남로5가 135번지에 대동(大同)석유상사(Caltex)주식회사(김용남)가 등장한다. 지금 영안반점이 위치한 곳으로 땅임자 이력은 1912년 송치환, 1931·34년 창평 고하주·광표, 1952년 김용남, 1973년 서울은행이다.

1956년 문헌에는 3사 대리점장이 나타난다. 전남미유는 서동 13번지 심기순, 유동 41번지 이기철, 송정리 837번지 박기철·홍기신이다. 전남석유(김종래)는 백운동 386번지 최상경, 충장로5가 58번지 곽남호, 수기동 대격상사 최재문, 서방 우산리 노순기, 송정리 정영표, 전신상회 김운종이다. 대동석유는 동명동 242번지 이석진, 양림동 118번지 양권승, 학동 151-8번지 박병조, 유동 36번지 판매소 윤계임, 서동판매소 탁삼진, 송정리 김용배이다.

1968년 대인동 312-16번지 지금 백제약국 터에 동화(東和)석유주식회사가 들어선다. 1975년 명감에는 종업원이 109명이며, 금남로5가 133번지 현 하나은행 자리다. 광주역에서 광천동 45·53번지 터미널 북편 저유장까지 7.2㎞의 철도가 놓여 있었다. 토지자료에 대인동 49-5번지와 호남동 3번지 광주석유주식회사 자취가 묻어있다.

대표 신태호는 장성북이 출신으로 최근 발행된 ‘광주상공회의소85년사’에 따르면 박인천에 이어 8-13대(1976-1991)회장을 한다. 1981-2000년 화정동에 있는 고령신씨 만대학원 광덕중고교 초대이사장도 맡았다.

송하동 200-4번지 송암공단 남선연탄 동편에 남선산업석유사(김형우)가 있다. 사원수가 109명이다. 1989년 3월 쌍용정유 석유대리점으로 출발, 1992년 석유류종합유통회사가 된다. 1999년 11월 송암저유소를 준공한다. 하남공단에 덕양에너지와 혁진정유도 있다. 동명동 일등석유는 1975년생이다.

송하동 송암공단 남선석유 저유소(향토지리연구소2022).

하남공단 501-5번지에 위치한 덕양에너지(향토지리연구소2022).

1960년대 전화번호부에 대인동 49번지 제일주유소가 보인다. 연·명감의 주유소는 서석동35-5서석(김동욱), 수기동22-17대영(배진국), 계림동505-17계림(이진국), 풍향동284-6서방(홍기신), 중흥동542-17중흥(김원호)683-12대성(유종선)695-6세기(박세용)721-1현대(조병훈), 유동33-4건풍(문병현)·37-6유동(김양중), 농성동152-2청기와(박중자), 학동904-5남도(한백영)이다.

1970년대 현 구청기준 주유소다. 동구는 장동92선일(김학권)98-2신흥(문기한), 금남로3가9-2흥국영업소(나원규), 호남동17-1극동윤활유(유길성), 동명동262-2담양상회(안희순), 지산동488-14무등(정병호), 대인동8신진(고재익), 92-2배성(홍기신), 지원동270영진(이종구)이다. 서구는 양동275-14광성(김정룡)이다. 남구는 서동60-2방카C유(고광표)64전남석유(이전안), 월산동75대원영업소(최순열)이다. 북구는 북동5-19동화, 유동109-3안국영업소(안상인), 임동101-190혜성(윤학수), 누문동208전남(김용숙), 신안동789동아(박춘열), 중흥동661-2호남정기화물(황규상)709대성, 우산동649-23진양(김형수), 문화동495-2천일(정시인), 두암동698동성(신경우), 운암동153대신(민용기)434오성(박칠례)501-1호남고속(신태호)이다.

지상 보도내용을 살핀다. 1971년 3월 계림주유소를 포함 29개 주유소가 아크릴 간판을 검정베로 가려 행인들 눈길을 끌었다. 시내 4개 도매 석유대리점이 타도에 비해 지나치게 값을 올려 받아 운영난에 봉착하자 취한 조기(弔旗)시위였다.

1972년 시내 33개 주유소 기름이 동난다. 유공과 호남정유 대리점이 소매주유소와 어음거래변경시비로 공급을 중단함에 각종 차량운행이 위기에 들어선다. 1979년 광주고속은 “시동즉시 출발, 도착즉시 엔진끄기” 운동으로 하루 500여ℓ의 기름을 절약한다. 자전거가 불티나게 팔렸다. 1982년 통금철폐 뒤 주유소는 7부제로 밤새영업을 한다.

1991년 광주고법은 농협의 주유소경영가능 판결을 내린다. 1992년 광주시내 94개 주유소 전부가 정유5사 상표를 게시한다. 1993년 주유소 간 거리제한이 폐지됨에 신설 신청이 기존 주유소 숫자의 2.5배다. 정유사 판매망 선점은 과열경쟁을 부채질한다.

백운동 무지개주유소 하태동과 망월주유소 김형걸 제보다. 현 광주지역 주유소 운영주체는 자가50%, 정유사직영25%, 대리점25%다. 정유사비율은 SK,GS,현대오일,에스오일 순이고, 국가운영 알뜰·농협·고속도로가 5%정도다.

문화사거리 각화동 동부주유소는 목이 좋아 수익성이 높았다. 서희아파트 건립으로 사라진다. 전기충전소·편의점·카페·셀프세차를 갖춘 복합문화생활형 주유소가 뜬다. 무한변혁 에너지시대가 코앞이다./김경수 향토지리연구소장·문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