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 초까지 광주야구장을 찾은 관객은 1천572만9천244명이다. 지난 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SSG 입장권은 1루 K3 511블록15열2번석으로 9천원이다. KIA는 6일 현재 69승72패1무로 5위다. 6위 NC 다이노스와는 1.5게임차다.

개천절 KBO(한국야구위원회)2022신한은행SOL리그에 등록된 10개 구단 선수는 329명이다. KIA타이거즈 투수는 양현종과 외국인(파노니·놀린)포함 15명, 포수 박동원 외 2명, 내야수 김선빈 비롯 7명, 외야수 최형우·소크라테스와 함께 8명이다. 감독은 김종국, 코치는 진갑용 외 8명이다. 퓨처스리그는 정명원 감독과 강성우 포함 6명 코치와 더불어 선수 23명이다.

지난 1982년 초 성난 호랑이 심벌마크를 정하고, 1월30일 서울 양평동 해태제과강당에서 창단식을 갖는다. 검정바지 빨간상의 ‘검빨’ 유니폼을 입은 자는 18명이다. 감독 김동엽과 코치 조창수·유남호, 선수 15명 출신고는 군산상고 김봉연·김용남·김성한·김우근·김종윤·김준환·박전섭·차정득, 광주일고 강만식·방수원·이상윤·차영화, 광주상고 김종모·최영조, 전남고 신태중이다.

1982년 1월 30일 서울 양평동 해태타이거즈 창단식(기아타이거즈역사관).

2월1일 무등기슭 충장사 참배와 함께 임동 무등경기장에 53일간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15일 전남도청-사직공원 로드워킹 때 꼬마들도 따랐다. 20일 광주실내체육관에 5천여 시민이 참석, 환영대회가 열렸다.

3월27일 서울 동대문운동장, 프로야구 개막 때 팀은 6개다. 전두환이 첫 경기 시구를 한다. 타이거즈 첫 경기는 1982년 3월28일 롯데자이언츠와 부산 구덕구장에서 이뤄져 2대14로 진다. 3월 말 무등구장에서 6대0으로 MBC청룡을 제압, 첫 승을 올린다. 광주 최초 프로야구 경기다. 38승42패 4위 호랑이단은 이듬해 6월25일 전기리그 1위를 확정, 10월20일 한국시리즈 5차전 청룡에 4승1무로 포효한다.

1983년 첫 우승 포스터(기아타이거즈역사관).

합명회사 해태창업주, 박병규(1925-1977)는 유촌동 64번지에서 밀양박씨 박기풍(朴基豊)·김당례의 6남1녀 중 4남으로 태어난다. 광주시청 광주천 건너 유덕동사무소 북동쪽 200m, 조광엔진니어링 남쪽이 2대 대표, 1948년생 장남 건배의 끌텅이다. 1996년 재계서열 24위까지 올랐던 해태는 외환위기를 겪으며, 2001년 7월 KIA로 타이거즈팀을 넘긴다.

광주 최초 야구경기장은 1913년 광주천변이다. 무양중학교장을 역임한 최윤상은 1969년 7월호 ‘광주60년사①’에 양림 상류 100m지점, 숭일학교 직원·학생·선교사 혼성 ‘팀’이 광주초유 야구시합한 곳이라 했다.

광주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초·중등야구선수는 426명이다. 송정동초교 29명을 비롯 수창·화정·서석·학강·서림·대성초교에 27·26·24·20·17·17명이다. 중학교는 진흥·동성·무등·충장 40·38·37·37명이고, 고교는 동성·진흥·제일 39·38·37명이다.

광주 중·고 소속팀이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1949·1975년 청룡기·대통령배 광주서중·광주일고, 1977·1979년 황금사자기·봉황대기 광주상고, 2000·2001년 봉황대기·대통령배 진흥고다. 지금 프로야구 밑거름이다.

광주일고 출신 프로야구선수는 170여명, 현역 지도자와 선수는 48명이다. KIA·kt·LG퓨처스 감독과 코치 11명이다. 선수는 SSG 6명과 KIA·키움·한화 각 5명 포함 34명이다. 광주상고·동성고는 지금까지 59명을 배출했다. KIA가 22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 10명, 두산·한화·키움 각 5명, NC·kt 각 3명, 롯데·LG·SSG 각 2명이다. 진흥고는 44명으로 KIA 14명, SSG 5명, NC·LG·삼성·두산 각 4명, 키움·한화 각 3명, kt 2명, 롯데 1명이다.

무등경기장 야구장은 1965년 46회 전국체육대회를 위해 임동 316번지 일대에 건립된다. 지방구장으로 유일하게 외야스탠드를 갖춘다. 나이트기초시설 2개소와 전광판도 설치된다. 규모는 건평 3천915㎡, 필드 1만6천939㎡로 수용인원은 1만3천700명이다. 1994년 200석 스탠드 중축이 이뤄진다.

2010년 임동 무등경기장 전경(향토지리연구소).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야구장은 2014년 무등구장 동편에 선다. 대지면적 8.86㏊에 지하 2·지상 5층 건물 총면적은 5만7천646㎡이며, 높이는 34.7m다. 좌석수는 2만500석이며, 펜스길이는 좌우·중앙 99·121m다. 지하주차장은 1천106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2019년 295면을 갖춘 임동 104-76번지 공용주차장은 무료다. 무등구장 리모텔링이 내년에 끝나면 1천37면이 더 생긴다.

2014년 기아챔피언스필드 전경(광주시청).

서림로변 3매표소쪽 표지석에 2011년 11월7일 착공, 발주처 광주시 종합건설본부장 포함 17명, 설계자 공간건축사(이상림), 감리자 삼우종합건축(김관중외 10명), 시공사 현대건설·현장관리자 13명 이름이 기록돼 있다.

북쪽 무등로통에 1·2층 849·430㎡크기로 꾸며진 역사관을 구경한다. 모든 스포츠가 기록이 중요하지만, 야구만큼 다양한 것이 없다. 특히 40년 한국프로야구사에서 타이거즈 위업은 나열할만하다. 전년까지 연도별 엔트리 리스트 선수합계는 2천274명으로 매년 56명 남짓이다.

코리안리그에 11회 올라 모두 챔피언을 한다. MVP는 1983년 김봉연, 1986년 김정수, 1987년 김준환, 1988년 문희수, 1989년 박철우, 1991년 장채근, 1993·1997년 이종범, 1996년 이강철, 2009년 나지완, 2017년 양현종이다.

개인기록란을 본다. 1982년 10승3할 김성한, 1984년 5월5일 노히트노런 방수원, 1989-1991년 투수 4관왕 선동열, 1989-1998년 10년 연속 두자리수 승수 이강철, 1998년 5월14일 연속 10타자 탈삼진 이대진, 2011년 투수 4관왕 윤석민, 2012년 9월30일 연속 44이닝 선발등판 무실점 서재응, 2016년 4월15일 사이클링히트와 2018년 5월25일 2천500루타 김주찬, 1994년 84도루·1997년 324타율·30홈런·64도루 이종범, 1999년 3할·34홈런·31도루 홍현우가 게시돼 있다.

골든글러브는 1982년 차영화·김준환부터 2020년 최형우까지 69명이다. 1991년 6명이 지명되고, 김성한·선동열·한대화가 6회 뽑혔다. 이종범과 함께 5회 선정된 이순철은 1985년 신인왕이었고, 2021년 이의리가 두 번째 수상자다. 4회 김종모는 1983년 타율 3할5푼으로 2위로 상무지구 유탑뷰티크호텔 22층 해태타이거즈파빌리온에 친필사인포스터가 게시돼 있다.

KBO홈피 ‘레전드40란’에 최다득표자로 무등산폭격기와 바람의아들을 포함 8명이 올라있다. 두 선수는 역대기록실 최고기록 10걸에도 타자2위 1994년 393타율, 투수5위 1986년 24승도 보인다.

2012년 함평군 학교면 곡창리 856번지 일대 2만3천㎡에 야구장이 건립되고, 이듬해 ‘함평기아챌린저스필드’로 명한다. 영산강변 옛 대굴포영 동편 ‘양창등’이란 땅이름이 전한 곳이다.

1980년대 정치관심, 대안 폼으로 프로야구가 출발했다는 설이 있다. 호남사람 한(恨)풀이로 호랑이군단 경기와 함께 ‘목포의 눈물’ 열창이었다. 향토애와 지역성 정점으로 정정당당해짐이다. 경기력 꼼꼼 ‘펜(pen)’은 ‘팬(fan)’을 모을 것이다./김경수 향토지리연구소장·문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