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평균 7명이 이식을 기다리다가 생을 마감합니다. 장기기증 활성화를 통해 생명 나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남대학교병원 최수진나 장기이식센터장(이식혈관외과 교수)은 최근 서울에서 진행된 ‘제5회 생명나눔 주간 기념식’에서 장기이식 활성화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주관하는 ‘생명나눔 공로상’은 매년 장기기증 활성화에 공로가 큰 의료진을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최수진나 센터장은 올해 호남·충청지역 최초로 신장이식수술 727례, 간이식 120례를 돌파하는 등 수준 높은 이식수술을 펼치면서 뇌사장기기증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최 센터장은 지난해에도 생명나눔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엔 장기기증자 활성화 유공자 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 센터장은 “현재 이식을 받고자 대기하는 대기자는 4만명이 넘어가고 있고 지금도 적절한 공여 장기가 없어 매일 평균 7명이 대기 상태에서 이식을 받지 못하고 사망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장기기증의 인식개선과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한국장기기증조직기증원과 장기기증활성화(DIP) 프로그램 협약을 통해 뇌사자관리 업무와 다양한 장기기증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기증자뿐 아니라 의료진의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개선을 통해 뇌사추정자를 인지하고 늦지 않게 정확한 내용을 가족과 의료진에게 전달할 수 있다. 또 시민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프로그램 교육과 홍보를 통해 생명나눔 실천을 도모한다.

최 센터장은 “전남대병원은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일반인과 환자, 의료진을 대상으로 장기기증의 긍정적 인식 개선과 교육,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환자들에게 더 많은 이식의 기회가 제공돼 새로운 삶을 누릴 수 있고 장기기증자의 숭고한 뜻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헌신하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생명나눔 실천이 타인의 생명을 살린 영웅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생명나눔의 가치를 전하고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