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내버스, 임금 체불로 운행 중단 위기
노조, 27-28일 파업 찬반투표 돌입
市, 비상수송대책 수립…대책 시급
2022. 09. 22(목) 20:25 가+가-
목포시내버스가 적자 누적으로 임금 체불까지 발생하면서 또 다시 운행 중단 위기에 봉착했다. 노동자들은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할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으로 시민 불편이 우려돼 근본적인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2일 시내버스 관계자 등에 따르면 목포시내버스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재정난으로 운행 중단 위기에 놓였다.

현재 사측의 만성 적자로 목포시내버스 태원여객과 유진운수의 임금 체불까지 발생한 상황이다.

전국자동차연맹 태원유진지부는 오는 27-28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전면 승무 거부나 부분 파업 등 단체행동의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태원여객과 유진운수에서 체불 상태였던 7월분 급여 10억여원 가운데 60%가 최근 지급됐고, 8월분 급여는 100% 지급되지 않은 상태다.

이로 인해 목포시내버스 운행 중단 위기로 시민들의 발이 묶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근본 대책을 마련해 운행 중단에 이르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현재 목포시내버스의 부채는 가수금 95억원, 은행부채 100억원, 일시퇴직금 100억원, 임금 미지급금 15억원, 버스연료비 미지급금 22억원, 국세 등 체납 4억4천만원으로 약 336억4천만원에 이른다.

당장 체납 임금과 9월 인건비, 천연가스대금 등 수십억원을 지급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어 회사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버티는 것도 힘들다는 입장이다.

목포시내버스에 대한 용역에서 지난해 적자가 43억여원으로 나타났다. 매월 적자가 3억5천900여만원에 이르고 있고 필수 연료인 가스요금 또한 급상승으로 운행을 하면 할수록 적자만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목포시의 지난 7월까지 용역에서 실제 버스 운행에 필수 연료인 천연가스대금이 지난해 보다 57% 상승해 시내버스 업체가 연간 21억여원을 추가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또 다시 가격 상승으로 추가 부담이 더욱 늘어난 상황이다.

게다가 코로나19 등으로 이용 승객이 급격히 감소하고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시내버스업체의 부담이 늘어나 재정악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민선 8기 공약 사항인 ‘100원 버스’ 시행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상자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 불법 유상운송을 근절해 시내버스 승객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시내버스의 문제점에 대해 용역 등 다각적으로 검토해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며 “운행 중단에 따른 비상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비상수송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전세버스 임차, 택시부제 해제, 직원 비상근무를 준비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 비상수송대책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천연가스요금 등 상승분과 관련 9월 추경에 반영 중으로 100원 버스도 빠른 시일 내 시행하겠다”며 “현재 민영제로 운영되고 있는 시내버스 운영체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전문기관 용역을 시행 중이며 시내버스재정지원심의위원회를 통한 지원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목포=정해선 기자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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