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60세 이상 독거노인 확진자를 대상으로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 호응을 얻고 있다.

목포시는 25일 “이달 8일부터 보건소 재택치료팀을 통해 사각지대에 놓인 60세 이상 독거노인 확진자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격리기간 동안 1일 2회 전화 모니터링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8월 1일부터 그동안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집중관리군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모니터링을 폐지했다.

이에 따라 고령 확진자의 경우 갑자기 상태가 악화되거나 본인 상태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등 치료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다.

시는 60세 이상 확진자들이 집 근처 원스톱 의료기관을 방문해 대면·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응급상황 발생 시 대응 요령을 안내하는 한편, 병상 배정 등 적기의 병원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치료제 처방도 적극 안내해 독거노인의 중증도를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

방문보건팀, 각 동 행정복지센터 맞춤형 복지팀 등과 함께 기초생활수급자 방문 관리사업과 고독사 지킴이 사업을 연계해 관리 중이다.

실제 지난 9일에는 60세 이상 독거노인 확진자로 재택치료 중인 이모(64)씨의 건강을 모니터링하던 중 기침에서 피가 함께 나온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신속한 병상 배정과 입원 조치로 위기 상황을 넘겼다.

박기석 목포시 보건소장은 “건강 모니터링을 통해 건강 상태 악화 등으로 인한 불안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응급상황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독거노인들을 지속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