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평훈 목포원예농협 조합장이 최근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농협 창립 제61주년 기념식’에서 농업인 협동발전 유공 부문에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고 조합장은 2008년 취임 이후 농업인 소득·복지 향상, 농산물 판매 확대, 경제사업 활성화, 농협 자립경영 기반 구축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농업인의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영농자재 무상 공급을 실시해 2013년부터 매년 2억8천만원씩 유기질비료를 전 조합원에게 무상 지원했다. 영농비 절감과 고품질 농산물 생산으로 농가 소득 향상은 물론, 고품질 농산물 공판장 유입으로 경제사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또 2017년부터 공판장 출하 농업인에 대해 농가 비용 부담 절감을 위해 매년 개별 출하 하역비의 50%(매년 2천500만원씩·총 1억2천500만원)를 지원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를 이끌어냈다.

고령 농업인들을 위해 매년 1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300명 안팎의 조합원들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실제 여러명의 농업인이 조기에 병을 발견해 치료하는 등 실직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늦게 학업을 시작하는 농업인과 가정 형편이 어려운 농업인들의 자녀 인재 양성을 위해 매년 3천만원의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공판장을 확장 이전하고 중매인을 추가 영입하는 등 농민에게는 판로를 개척해주고 소비자에게는 값싸고 질 좋은 농산물을 공급, 농업인과 지역사회에 기여했다. 실제 2008년까지 136억원이었던 농산물 판매액은 공판장을 확장 이전한 뒤 280-330억원까지 증가했다.

공판장을 통한 대규모 농산물을 판매하지 못하는 영세·고령 조합원을 위해 하나로마트 내 농업인 농산물매장을 운영해 판매를 다각화하고 있다. 포장재와 농산물 안정성 검사를 무료로 지원, 농가 소득에 기여하고 소비자에게는 신뢰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경제사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특히 소규모 농협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경영난을 겪던 중 출자증대운동과 예금 대출 추진에 사활을 걸고 조합원 일터로 찾아다니며 사업 추진에 앞장선 결과, 크고 작은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고 조합장은 지역 발전과 상생을 위해 각종 사회활동과 소외계층 지원활동에도 앞장섰다.

코로나로 힘든 의료진을 위해 전남도와 의료진에게 나눔행사를 실시하고 농협 통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힘든 농업인을 위해 국회를 4차례나 방문해 농업인 재난지원금 지원을 촉구했다.

고 조합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목포원예농협의 지속적인 발전과 농민 조합원의 소득·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