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만의 감격 상봉… 장기실종아동 가족 품으로
영광경찰서, 올해 두번째 장기실종자 발견
2022. 07. 17(일) 19:57 가+가-
6살때 실종된 어린이가 유전자 등록을 통해 33년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17일 영광경찰서에 따르면 33년 전 실종된 A씨가 지난 15일 오후 3시 영광경찰서에서 어머니와 상봉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1989년 실종됐던 A씨의 나이는 6세였다.

당시 A씨는 영광군에 위치한 자택 근처에서 길을 잃어 실종됐다.

A씨의 가족들은 경찰에 미아 신고를 하고 주변 보호시설을 샅샅이 뒤졌지만 끝내 6살 아이를 찾지 못했다.

A씨는 실종 이후 보호시설에서 자라면서 이름과 나이가 바뀌었고 경찰 수사에서도 찾기가 불가능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생사라도 확인하고 싶다’며 올해 4월 영광경찰서를 찾아 유전자 등록을 했다.

경찰은 아동권리보장원을 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A씨의 유전자 데이터를 찾았다.

A씨의 어머니는 “아들을 찾게 돼 너무 기쁘고 꿈만 같다. 아들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에 죄책감이 많았지만 이렇게 다시 만나게 돼 다행”이라며 “도움을 준 경찰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강기현 영광경찰서장은 “오랜 기간 생사를 모르던 모자가 극적으로 상봉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도 경찰은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실종자가 빠른 시일 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광경찰서는 올해 1월에도 44년간 헤어져 있던 모자를 극적으로 상봉시키는 등 장기실종아동 찾기에 노력하고 있다./영광=김동규 기자
영광=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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