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 열사를 비롯해 자유를 위해 헌신한 전 세계의 모든 영웅들에 바치는 연주가 펼쳐진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은 17일 오후 7시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정기연주회 ‘광주의 영웅들에게’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연주회는 예술감독 홍석원의 지휘로 슈만의 첼로 협주곡 A단조와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을 선보인다.

첫 무대는 첼리스트 이상은<사진>과 함께 슈만의 첼로 협주곡 A단조를 연주한다. 이 곡은 슈만의 생전 마지막 작품으로 가장 시적이고 사색적인 곡이다.

첼리스트 이상은은 윤이상국제콩쿠르 및 요한슨국제콩쿠르 1위, 영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하며 국내외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아더 첼로 콰르텟, 첼리스타 앙상블 멤버로 활동하며 솔로 연주뿐만 아니라 실내악 연주자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공연 후반부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을 연주한다.

장애 극복에 대한 의지와 영웅 출현에 대한 기대감 등 당시 베토벤의 정신세계가 반영된 곡이다. 긴장감이 도는 1악장과 ‘장송행진곡’으로 유명한 2악장을 지나 압도적인 스케일의 4악장을 통해 투쟁과 갈등이 화해하며 종결을 맺는다.

이번 연주회는 8세 이상 입장 가능하며 티켓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다.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예술감독 홍석원이 지휘하는 광주시립교향악단 공연 모습.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