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격전지 중 한 곳인 무안군수 선거와 관련,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 세 대결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무안지역 공천자 12명은 지난 10일 최옥수 무안군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간담회를 열어 민주당 원팀 구성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간담회 이후 충혼탑을 찾아 결의를 다지고 민주당 후보로서 첫 공식 행보에 나섰다.

이들은 “대선 패배 이후 실의에 빠진 무안군민을 위로하고 일방 독주가 예상되는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가 절실하다”며 “윤석열 정부는 지역균형 과제에서 목포대 의대 유치를 제외시키는 등 지역 홀대를 노골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옥수 무안군수 예비후보는 “지방선거는 무안 발전의 일대 도약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계기”라며 “민주당 ‘원팀’으로 지방선거에서 압승해 새로운 무안의 기틀을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최옥수 예비후보를 비롯해 도의원 가 선거구 정길수 후보, 나선거구 나광국 후보, 군의원 가선거구 이호성·임현수·어성준·박성재 후보, 나선거구 김봉성·임동현·김경현·임윤택 후보와 군의회 비례대표 정은경 후보가 참석했다.

최 예비후보는 12일 오후 2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지방선거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공천 배제에 반발,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무안군수 선거에 출마한 김산 예비후보도 세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김산 후보 측은 이날 “민주당 무안군 9개 읍·면 당직자(협의회장, 청년부장, 여성부장 등) 25명이 전날 무소속 김산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당직자들은 자료를 통해 “김산 예비후보가 지난 4년 동안 오로지 군민만 바라보며 무안 발전을 위한 행정을 펼쳐 많은 군민의 지지를 받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노력한 모습 등에서 지역 발전의 희망을 봤다”고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송남수 민주당 무안군 지역위원당원 협의회장은 이날 전남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잘못된 공천 과정을 바로잡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무안=김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