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지난 3년 간 추진한 ‘우리동네 우리가 가꾸는 보성600’ 사업이 주민 스스로 마을 환경 개선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으며 마무리됐다. 사진은 주민들이 보성600 사업에 동참해 마을 곳곳을 정비하고 있는 모습.<보성군 제공>

보성군의 브랜드 시책인 ‘우리동네 우리가 가꾸는 보성600’ 사업이 3년 간 지역 곳곳을 바꾸며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보성600 사업은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 환경을 개선하고 단장하면서 삶의 질 향상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전국적으로 주목 받았다.

보성군은 4일 “우리동네 우리가 가꾸는 보성600(이하 보성600) 사업을 이달 1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보성600 사업은 보성군 전체 600여개 자연마을을 주민들이 스스로 가꾸는 주민 참여형 마을 가꾸기 사업이다. 2020년부터 보성군 역점 시책으로 추진됐다.

전국 최초로 시행된 보성600 사업에는 지난 2년 간 557개 마을이 참여했고 올해는 199개 마을에서 주민 6천여명이 참여해 3년 차 사업 유종의 미를 거뒀다.

보성600 사업을 통해 마을의 버려진 창고에 벽화가 그려지고 마을 진입로에 꽃과 나무가 얼굴을 내밀었다.

쓰레기가 쌓여있던 공터가 공원으로 변신하는 등 모두가 함께 마을을 가꿨다.

앞으로도 마을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 어린 손길을 통해 마을을 환히 빛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3개년 계획으로 실시된 보성600 사업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됐지만 군은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했던 마을에 관리비를 지급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지속적인 유지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보성600 사업에 참여해 준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보성600’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제고시키기 위해 복지·경제·문화·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성600 사업은 2021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지역산업진흥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으며 녹색환경대상, 지방자치 정책대상 수상, 2021년 전남도 적극행정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보성=임병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