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아트디오션 갤러리가 수채화의 대가 정우범 작가와 최근 미술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박진우 작가를 초대해 ‘Think Fantasia’전을 선보인다.

‘Think Fantasia’ 초대전은 박진우 작가 작품의 ‘Think’와 정우범 작가 작품의 ‘Fantasia’를 콜라보한 전시로 오는 4월15일까지 개최된다.

정우범 작가는 우리나라 메이저 화랑 중 하나인 선 화랑 초대전에서 몇 차례 완판을 통해 미술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해외 전시에서도 호평을 받고 많은 판매로 이어지면서 한국 수채화는 정우범 작가 등장 전과 후로 나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시립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고 한국미협 자문위원과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심사를 한 바 있다. 수채화가의 입지가 좁은 국내는 물론 국제 무대에서도 독보적 위상을 확보한 작가다.

정 작가는 수채화 작업을 하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투명하다는 수채화의 느낌과는 반대로 깊은 밀도감과 무위한 필선으로 전개되는 농도 짙은 미감이 특징이다. 색감을 풍부하게 구사하고 천에 물감이 깊숙이 스며들게 해 입체감을 나타낸다. 자연을 주제로 단순히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신선한 생동감에 의해 자연의 내면적 숨결과 생명의 신비감을 느끼게끔 한다.

최근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박진우 작가는 마포 미술협회 회장이며, 전세계 2만7천여명의 회원을 둔 G-ART 회장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65회의 개인전 및 400여회의 단체전, 기획전 등에 출품했고 오늘의 우수작가상과 대한민국 브랜드 상 등 다수 수상 경력이 있다.

박 작가는 ‘Think’ 연작 시리즈를 작업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철학적 사유가 투영되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자유로움을 사회적 현상과 자신 만의 감성을 담아 표현하고 있다. 유년시절의 아름다움과 현재 2022년까지 화제가 되고 있는 사회적 주제를 담아낸 작품을 보면 변화와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코로나로 무뎌진 감성과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위로의 기회가 될 것이다.

박은경 아트디오션 갤러리 관장은 “출중한 두 작가의 작품이 함께 전시되는 이번 ‘Think Fantasia’를 통해 관람의 재미와 즐거움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여수=김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