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상공회의소는 24일 “최근 173개 관내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설 연휴 기간과 상여금 지급 현황을 조사한 결과, 137개 사(79.2%)가 5일 휴무, 6개 사(3.5%)가 1-4일, 3개 사(1.7%)가 6일 이상 휴무할 계획이며 27개 사(15.6%)는 휴무 계획이 없거나 미정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 명절 상여금 지급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 기업 중 84개 사(47.4%)가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65개 사(38.1%)는 미정이다. 나머지 25개 사(14.5%)는 ‘지급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중 금일봉 형태로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기업이 36개 사(20.8%)로 가장 많았으며 지급액은 평균 56만1천원으로 지난해보다 3만여원 증가했다.

선물·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답한 업체는 9.3%인 16개 사다. 상여금을 연봉에 포함해 지급하는 기업은 전체의 8.1%를 차지했고 ‘기본급의 20-50% 지급’(4.6%), ‘기본급의 51-100% 지급’(4%), ‘기본급의 101-200% 지급’(0.6%)이 뒤를 이었다.

순천상의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은 지난해보다 다소 길어졌지만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설 상여금 지급 유무가 불투명한 업체 비중이 과반을 넘고 있어 기업 경영의 어려운 현실을 대변하고 있다”며 “다행스러운 것은 상여금액이 지난해 대비 다소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순천=남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