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壬寅年 새해설계]하경완 광주문화예술회관장 “친근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
다채로운 국악상설공연으로 예술관광 대표 콘텐츠 육성
예술감독 선임·회관 리모델링 등 내외적 혁신에도 중점
찾아가는 예술단 활성화…지역 문화예술 구심점 기대
2022. 01. 13(목) 19:04 가+가-
“개관 31주년을 맞이한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공연으로 문화향유 기회와 지역 문화발전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하경완 광주문화예술회관장은 13일 신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우리 회관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새로운 시작’입니다. 특히, 노후화된 회관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공연을 재개하는 만큼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새로워진 회관에서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해 4월 선행 공정을 시작으로 리모델링을 진행 중인 대극장은 올 가을 품격있는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현재 대극장은 객석 및 로비 마감재 교체 중으로 오는 9월 준공될 예정입니다. 재오픈에 맞춰 시립예술단 공연, 기획공연, 국악상설공연 등 시민들에 다가가는 공연을 마련해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지역 문화 발전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것입니다.”

광주의 대표적인 예술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국악상설공연은 2022년 임인년에도 신명나는 무대를 선사한다.

“거리두기 객석제인 대면공연과 온라인공연을 병행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 국악상설공연은 지난해 총 355회 공연으로 12만여 명이 관람하는 등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광주의 멋과 흥을 알리는 데 일조했습니다. 올해에도 광주 대표 브랜드 공연 이미지 제고와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민간예술단체 공모사업을 추진, 수준 높고 특색 있는 국악 무대를 펼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입니다.”

광주시립예술단은 최근 박경숙 시립발레단 예술감독과 김규형 시립창극단 예술감독을 선임한 데 이어 회관 리모델링 등 내외적 변화 속에서 올해 300여 차례 이상의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 구청 문예회관, 빛고을시민문화관, 전남대 민주마루 등으로 찾아가는 예술단 공연 또한 준비돼있다.

먼저, 시립교향악단은 14일 새해맞이 신년음악회 ‘왈츠&랩소디’를 시작으로 정기연주회와 수시연주회를 펼친다.

시립발레단은 5월 ACC에서 정기공연 ‘오월바람’을 선보일 예정이며, ‘살롱콘서트’와 ‘힐링콘서트’를 비롯한 새로운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창극단은 10월 정기연주회 ‘배비장전’을 준비 중이며, 수시공연으로는 ‘국악한마당’을 다섯개 구 문예회관에서 올린다. 국악상설공연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한다.

국악관현악단은 3월 ACC에서 ‘민족의 숨결, 겨레의 노래3’ 첫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총 6차례의 정기 연주회, 4차례의 수시연주회를 진행한다.

합창단은 3월 정기연주회 ‘봄이 오면’을 시작으로 11월 ‘레미제라블’을 선보이며, 각 구 문예회관을 찾아 7차례의 수시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페라단은 4월 정기공연으로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를 올리고, 9월에는 ACC에서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11월에는 ‘투란도트’를, 수시공연으로는 ‘월드클래식 오페라 시리즈Ⅲ’을 선보인다.

극단은 4월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로 막을 올리며, 하반기에는 야외공연으로 고전명작 시리즈 ‘한 여름밤의 꿈’ 무대를 14차례 올릴 예정이다.

소년소녀합창단은 특별기획 영어오페라 시리즈Ⅰ ‘피노키오’를 시작으로 매년 한 편씩 영어 오페라를 제작한다.

회관에서 자체 기획한 ‘포커스, 포시즌, 11시 음악산책’ 프로그램에서도 굵직한 무대들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작품성 및 대중성을 인정받은 공연이 소개되는 ‘포시즌’은 오는 2월24일 ‘조진주&아파시오나토 앙상블’을 시작으로 첫 문을 연다.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적인 젊은 연주자와 ‘실내악을 통한 교향곡의 재발견’이라는 사명으로 비올리스트 마티외 에르조그가 이끄는 앙상블의 열정 넘치는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 관장은 변화와 혁신이라는 방향성을 정립하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에 선 회관이 올해는 관객에게 한 발 더 다가서는 문화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지난 30년 간 문화도시 광주의 대표 공간으로 지역 예술인들의 자긍심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습니다. 시민 누구나 여유로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고, 지역예술인들을 위한 공연 거점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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