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순천형 로컬푸드’ 육성을 통해 도농 상생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순천시는 11일 “2022년 로컬푸드 매출액 140억원, 소비자회원 3만명 달성을 목표로 로컬푸드 활성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순천 로컬푸드㈜는 시민과 농민이 함께 주주로 참여해 2016년 1호 직매장인 국가정원점을 개장한 이후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원하는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2018년 2호 호수공원점, 2021년 3호 신대점(사진)을 연이어 개장했다.

매출도 2020년 96억원에서 2021년 115억원으로 1년 사이 20% 증가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로컬푸드 매출액의 86%가 생산농가로 환원돼 농가 소득 증대에 직접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는 로컬푸드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의 선순환, 안전한 먹거리 제공 등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할 방침이다.

우선 2022년 소비자 회원 3만명 목표 달성을 위해 홍보활동을 강화한다. 신규 회원 가입 인센티브, 특판전·이벤트 확대, 소비자 팸투어와 식문화 교육 등을 통해 고정 소비자를 확보해 안정적인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경영 진단 연구용역을 통해 경영 내실화와 투명성을 확보하고 소비자 만족도 조사, 생산자·출하 품목 확대를 통해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상품을 개발한다.

아울러 시 신청사에 4호점을 개장하는 등 장기적으로 직영점 확대를 통해 로컬푸드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안정적인 양질의 일자리도 확대한다. 로컬푸드를 통해 도농 복합도시에 걸맞는 도농 상생협력 모델을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순천시 농식품유통과 관계자는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와 영세농가의 안정적 소득 보전, 안전 농산물 공급으로 시민의 건강 먹거리 기본권 보장을 위해 다양한 로컬푸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순천=남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