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광주문화발전소가 발행하는 문화통plus 겨울호(통권 41호)가 나왔다.

이번 호는 금남로4가에 들어선 로머스파크가 100년 전 ‘광주중앙교회’ 기둥을 그대로 살린 것을 ‘사진 한 장의 문화’로 클로즈업해 다뤘다.

로머스파크는 1층에서 10층에 이르는 계간을 민주 올레길로 명명하고 각 층마다 독특한 공간의 이름과 사진을 게시하는 등 문화적 공간으로 꾸며졌다.

특집으로는 광주 연고의 여자배구단 AI페퍼스 창단식에서 공개돼 화제가 된 ‘무조건 광주’ 제작 뒷얘기와 47년차 광주 출신 트로트 가수 김연자의 삶과 노래 이야기를 실었다.

장기시리즈 ‘전남의 마을 1박 2일’ 코너에서는 함평이씨 만호공 종가가 있는 함평군 나산면 초포리와 조선시대 호남 르네상스를 꿈꾸던 나주 다시면 영동리의 보산정사, 소요정 등 문화유적과 그 시대 선비들의 삶을 추적했다.

이밖에도 2022년 호랑이의 해를 앞두고 평생 호랑이 그림만 그려온 오동섭 작가 권두 인터뷰, 콩의 원산지는 한국이라고 밝히는 맛 칼럼니스트 조청일 칼럼, 조용헌 칼럼, 손바닥 동화, 남도를 빛낸 여성 왕대밭의 왕대, 이씨 부인 이야기, 홀로 유복자를 훌륭히 키워낸 함평현감 양사보의 어머니 이야기 등 읽을거리가 풍부하게 채워졌다.

‘그 섬에 가고 싶다’에서는 신안 매화도를 소개한다. 매화꽃이 활짝 피어있는 모습에서 착안해 섬의 이름이 붙었으며, 썰물 때 나타나는 넓은 바다 농장 ‘맨손어업’ 지정구간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