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광주·전남 ‘압도적 지지’ 호소
[20대 대선 D-100]호남 지지세 결집으로 전국적 지지율 반등 기대
광주서 전국 첫 ‘대전환 선대위’ 출범식 가져
4박5일 1천300㎞ 순회…이낙연측 끌어안기도 계속
2021. 11. 28(일) 19:43 가+가-

28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광주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이재명 후보가 선대위원들과 함께 인사를 하고 있다./김애리 기자

내년 3월9일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가 D-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의 민주당’을 외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박5일 동안 광주·전남 표심을 누비며 자신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관련기사 3·4면

이 후보가 ‘D-100’을 전후한 상징적인 시기에 광주·전남 곳곳의 표밭을 다진 것은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텃밭’ 호남에서의 지지세 결집이 전국적 지지율 반등의 모멘텀이 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이 후보는 대선 후보경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측 ‘끌어안기’도 이어가고 있다. 후보 비서실장으로 재선의 오영훈 의원을 임명한 것이 대표적이다. 오 의원은 이 전 대표의 비서실장 출신이다. ‘원팀 선대위’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 후보 측이 이처럼 ‘호남 표심 얻기’와 ‘이낙연 끌어안기’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민주당의 텃밭으로 인식돼온 호남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위기의식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당시 호남에서 약 90%의 몰표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호남(광주·전라)에서 64.4%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TBS 의뢰 한국사회여론조사 KSOI, 11월19일-20일 결과.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한편 이 후보는 28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광주 대전환 선대위’ 출범식을 개최했다. 광주에서 첫발을 뗀 대전환 선대위는 전국 시·도별로 꾸려진다.

이날 이 후보는 “호남은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라 민주당의 ‘죽비’이고 ‘회초리’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리 해주셔야 한다”면서 “호남 없이 민주당이 없다는 것은, 호남 없이 이재명이 없다는 것은, 죽비와 같은 호남의 호통, 깨우침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출범식 연설도 호남을 향한 ‘반성문’으로 시작했다.

그는 “먼저 광주 당원 동지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광주의 기대, 호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면서 “무엇보다도 부동산 투기를 막지 못하고, 공직 개혁 부진으로 정책 신뢰를 얻지 못했다. 처절한 자기반성이 혁신의 출발이다. 저부터 더 달라지고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30세대들에게 혹독한 세상을 물려줘 대단히 죄송하고 미안하다”면서 “우리 사회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특혜 기득권 카르텔’을 해체해 공정성을 회복해 다시 청년들에게 기회를 돌려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5일 5·18 당시 헬기사격 증인인 고(故) 이광영 씨 조문을 시작으로 29일까지 4박 5일 동안 광주·전남 곳곳을 누비며 지역 민심을 파고들었다. 26일에는 목포·신안·해남, 27일에는 장흥·강진·광양·순천·여수를 차례로 방문했다.

광주와 전남에 있는 모든 지역구를 1곳도 빠짐없이 들른다는 목표 아래 이 후보가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이동한 거리는 총 1천300㎞가 넘는다.

/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
많이 본 뉴스
  1. 1
    광주문화재단 “2022년 지역문화 빛나고 예술하기 좋은 도시 만든다”

    광주문화재단이 올해 창립 11주년을 맞아 ‘예술인을 존중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광주 문화허브’를 목표로 202…

    #문화
  2. 2
    김범상 광주 동부경찰서장 “신뢰 받고 공정한 경찰로 거듭나겠다”

    “가족의 고향이자 나의 고향인 광주에서 경찰서장을 맡게 돼 더 특별합니다. 엄정하고 따뜻한 법 집행으로 신뢰…

    #사람들
  3. 3
    경제성장과 지역발전 / 김일태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壬寅年)이 시작되었지만 우리의 마음은 우울하다. 3년째 접어든 코로나19의 기세…

    #시론
  4. 4
    임인년 전남도의회, 초심으로 도민 섬길 것 / 김한종

    희망을 품고 시작된 2022년이 벌써 1월을 중순을 넘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 다가오고 있다. 옛…

    #기고/칼럼
  5. 5
    엄중한 위기, 방역패스 혼란 더 이상은 없어야

    이용섭 광주시장이 24시간 상주하고 있는 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공사현장 붕괴사고 수습통합대책본부에서 5…

    #사설
  6. 6
    장희구 박사 漢詩 향기품은 번안시조(440)

    惜鄕梅(석향매) / 유한당 홍원주 천리 먼 곳 가고픈 마음 외로운 매화 담장 머리 달빛 아래 홀로 먼저 …

    #장희구박사 번안시조
  7. 7
    SNS 협찬광고 빙자 사기 조심하세요 / 조동빈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라는 단어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는 모두 대표적인 SNS(Soci…

    #기고/칼럼
  8. 8
    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 광주 유치는 뻔한 결론

    경기도 용인시에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가 지난 2012년 개관해 운영 중이다. 디딤센터는 정서·행동면에서 …

    #사설
  9. 9
    전남도체육회, 대한체육회 공모 사업비 7천여만원 확보

    전남도체육회가 유·청소년스포츠 기반을 구축하며 우수 선수 발굴·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전남도체육회는…

    #스포츠
  10. 10
    결혼

    ●이종호(광주매일신문 마케팅본부 국장)·서춘덕씨 차남 승민군, 오동건·배미경씨 막내 경선양=22일(토) 오…

    #사람들

기사 목록

광주매일신문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