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영의 몸에좋은 제철음식](66)늙은호박
익을수록 영양 가득…환절기 무공해 ‘건강 지킴이’
2021. 11. 25(목) 18:27 가+가-

저장성이 좋아 가을부터 이듬해까지 구황식물로 이용된 늙은 호박은 산후 부기를 제거하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늙은호박이란?
호박의 영문명은 ‘Pumpkin’인데 ‘해독’이라는 의미로 미국 타임즈 선정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이 되기도 했다.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며 가뭄과 병충해에 강하기 때문에 무공해 채소로 재배하기도 좋은 작물이다. 늙어서 겉이 단단하면서 속의 씨가 잘 여문 호박을 ‘맷돌처럼 둥글납작하게 생겼다’고 해 ‘맷돌호박’이라고도 부르며 ‘청둥호박’이라고도 한다. 저장성이 좋아 가을부터 이듬해까지 구황식품으로 이용됐던 식재료다.

한국민속대백과 사전에서는 호박은 버릴 것이 없는 좋은 열매채소이면서 잎채소다. 어른 주먹만 해질 때 조기에 수확해 먹다가 가을이 되면 늙은 호박을 식재료로 이용하며, 호박잎은 찌거나 삶아 쌈 식재료로 먹는다.

늙은 호박씨는 견과류와 같이 강정 등으로 이용하며, 맛이 고소하고 영양가도 높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 늙은호박 잘 고르는 방법
늙은 호박은 먼저 손으로 만져 보았을 때 껍질이 단단하고 진한 황갈색이면서 상처가 없어야 하며 들었을 때 묵직해야 한다. 선명하면서 윤기가 흐르고 골이 일정하며 깊은 걸 고르면 된다. 꼭지 부분이 움푹 들어가 있으면서 표면에 하얀 가루가 많이 생긴 것이 잘 익은 맛있는 늙은 호박이다.


# 늙은호박 부작용
늙은 호박에는 포타슘(Potassium)이라는 칼슘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고혈압이나 간 질환 등으로 이뇨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평소 몸 기관이 약한 사람들은 섭취를 고려해야 하며, 과다 섭취시 몸이 습해지고 기 순환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적당히 섭취를 해야 한다. 주성분은 녹말이므로 감자와 비슷하며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한다.

또한, 수유중인 여성은 젖이 잘 나오지 않을 수 있어서 섭취를 않는 것이 좋다. 칼륨 함량이 풍부해서 칼륨 섭취를 피해야 할 신장질환 환자들은 체내 칼륨 수치가 높아져서 부정맥이 발생하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 늙은호박 관련 문헌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호박은 맛이 달며 독이 없고, 오장을 편하게 하며 산후의 혈 진통을 낫게 하며, 눈을 밝게 하고 혼백을 밝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빙허각 이씨(憑虛閣 李氏)가 편찬한 조선시대 생활백서인 ‘규합총서’에서는 “호박요리는 주먹같이 어리고 연한 호박을 갓 따 두께를 알맞게 썬다. 돼지고기는 얇게 저미고, 쇠고기는 곱게 두드려 많이 넣고, 파, 고추, 석이를 넣는다. 기름을 많이 부은 후 호박과 고기를 넣어 재게 볶아 고운 깨소금 뿌려 쓰고, 안주로 하려면 찰전병을 돈짝만큼씩 지져 섞어서 볶아 쓴다”고 기록돼 있다.

중국 명나라 때 이시진이 저술한 ‘본초강목’에서는 “호박은 기운을 북돋아주고 이뇨작용이 있어 부종에 좋다”고 기록돼 있다.

옛 문헌기록 중 본초재신(本草再新)에서는 “호박은 심화(心火)를 맑히고, 비화(脾火)를 배설하며, 습(濕)을 도와 풍(風)을 몰아낸다. 종기를 개선하고 갈증을 해소하며 더위를 해소하고 열을 삭힌다”고 전하고 있다.


# 우리 몸에 좋은 늙은호박
▶첫째. 심근경색 예방에 좋음

늙은호박에는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동맥경화 원인이 되는 혈전을 만드는 것을 막아 심근경색 예방에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와 혈압 안정에 효과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둘째, 눈 건강에 좋음

늙은호박의 루테인은 체내에 흡수되는 과정에서 비타민A로 전환돼 눈 점막을 촉촉하게 해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안구건조증과 야맹증, 황반변성이 생기지 않게 막아주고 눈의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셋째, 면역력증진·감기예방에 좋음

늙은호박의 베타카로틴 성분은 항산화효과를 내 면역력 증진에 좋으며, 감기 예방에 탁월한 도움을 준다. 또한 비타민A, C 성분이 풍부해 인체 점막의 세균 감염예방, 각종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염증에 대한 면역력 증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넷째, 부종 개선에 좋음

늙은호박에 함유된 식이섬유와 비타민 A, C 성분은 이뇨작용이 뛰어나 체내 노폐물을 원활하게 배출해 부종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한, 회복기 환자, 위장이 약한 사람, 노인, 출산 후 부기를 빼기 위한 산모들에게 좋은 식품으로 수분이 해독작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다섯째, 다이어트에 좋음

늙은호박에 풍부한 수분과 식이섬유는 조금만 섭취해도 포만감을 크게 느낄 수 있다. 칼로리가 낮고, 다른 식재료들에 비해서 소화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공복감이 덜 하며 노폐물 배출·이뇨작용·지방 축적을 막아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여섯째, 항암효과·성인병 예방에 좋음

늙은호박에 함유된 베타카로틴 성분은 체내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해줘 암세포증식과 전이를 막아주고,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일곱째, 간 건강에 좋음

늙은호박의 베타카로틴 성분은 간의 단백질 세포 점막 복구능력을 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간의 회복을 돕는 비타민 B 성분이 풍부해 간 기능 강화에 좋은 식품이다.

<박계영·길식문화전략연구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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