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파워 지역발전 이끈다](15)곡성군
섬진강이 선사한 ‘자연생태의 寶庫’
계절마다 다채로운 풍경…동악산 등 풍광 ‘만끽’
숲·생태 체험 ‘꿈놀자학교’ 정규 커리큘럼 반영
멜론·토란·백세미 등 대표 친환경 농산물 인기
기차마을·침실습지 낭만·힐링 생태관광 랜드마크
2021. 09. 15(수) 20:59 가+가-
곡성을 상징하는 브랜드는 ‘자연속의 가족마을’이다. ‘가장 한국스러운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말이 있듯 곡성의 브랜드는 ‘가장 곡성스러운 것이 가장 전국적인 것’임을 잘 나타내고 있다. 곡성은 풍요로운 섬진강과 보성강이 휘감아 흐르고 계절마다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하는 동악산 등을 품어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아이와 가족이 행복한 생태교육의 메카이며 깨끗한 자연을 담은 친환경 농산물이 생산되는 곳, 기차마을을 시작으로 섬진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생태관광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아이들이 행복한 숲 생태교육

곡성에서는 어려운 농촌지역 현실을 극복할 방안으로 ‘곡성형 창의교육 기반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자녀 교육 문제로 주민이 떠나지 않고 도시에 살던 사람들도 곡성 교육이 좋아 곡성을 찾아올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핵심 시책 중 대표적인 것이 ‘곡성 꿈놀자 학교’다. 꿈놀자 학교는 지역의 숲과 생태를 활용한 체험형 교육이다. 교과서로만 자연을 배우는 도시의 교육 시스템과는 달리, 자연과 직접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관내 학교 정규 커리큘럼에 반영될 정도로 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트리클라이밍, 숲 오리엔티어링, 트리하우스 만들기, 숲속 밧줄 놀이터 만들기, 숲 상상파티 등이 있다.

또한 모내기, 생태 곤충 관찰, 추수 등 벼 생태 체험을 비롯한 학교로 찾아가는 생태 텃밭 가꾸기 등을 통해 곡성을 대표하는 ‘자연생태’ 브랜드를 살릴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실제 꿈놀자 학교는 도시의 획일화된 교육에 지쳐있던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곡성 교육은 남다르다’라는 입소문이 퍼지며 최근에는 신청 1-2분 만에 마감이 끝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곡성에서는 앞으로도 숲과 자연생태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확대로 지역 안에서 아이들의 생태 감수성을 키우고 지역을 살리는 대표 정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청정 자연환경 담은 농산물 각광

곡성은 섬진강과 보성강의 맑은 물과 청정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대표 농산물 3개를 꼽으면 멜론, 토란, 백세미다.

멜론은 40여년의 재배 역사를 갖고 있으며 전국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한다. 내륙성 기후와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지역 특성으로 인해 고품질·고당도 재배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현재 곡성에서는 370여 농가가 138㏊에서 멜론을 재배하고 있는데 계획 생산, 공동 선별 출하를 통해 균일한 맛과 변함없는 품질, 안정적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남아시아를 비롯, 멜론 선진국인 일본까지 수출하면서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토란은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19년 지리적표시제 인증을 받으면서 ‘곡성토란’의 고유 특성과 높은 품질을 국가로부터 인정받았다.


곡성은 풍요로운 섬진강과 보성강이 휘감아 흐르고 계절마다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하는 동악산 등을 품어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또 섬진강 침실습지, 기차마을 등 관광자원과 멜론, 백세미, 토란 등 친환경 농산물이 풍부해 자연생태의 보물창고로 불리고 있다. 사진은 위로부터 섬진강 침실습지와 한 농민이 멜론을 수확하고 있는 모습.<곡성군 제공>


늦여름부터 추석을 즈음해 출하되는데 출하 즉시 모두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면역력 증가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 요즘 같은 코로나19 시대에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현재는 공동 선별 출하 체계 구축으로 다른 어느 지역 토란과도 비교 불가한 절대우위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백세미는 지난해 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구입한 쌀로 유명세를 높였다. 특유의 누룽지 향이 있으며 전국 최고의 밥맛을 자랑한다. 또한 곡성을 대표하는 유기농 친환경 쌀로 올해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에 포함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 밖에도 곡성에서는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으로 70억원을 투입해 디톡스 테라피 융복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을 활용한 해독식품과 치유체험으로 농가에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연생태 선보일 관광자원 풍성

곡성의 대표 관광시설은 섬진강 기차마을이다. 현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힐링 생태 관광을 할 수 있도록 기차마을을 시작점으로 섬진강과 보성강을 아우르는 수변 생태 관광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2016년 국가보호습지로 지정된 섬진강 침실습지는 물안개와 초록의 수생식물이 조화를 이룬 풍경으로 ‘섬진강의 무릉도원’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침실습지 훼손지 복원 사업은 지난 6월 착공됐다. 16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2년까지 훼손지 복원, 생태교육 홍보센터, 생태 놀이터 등을 조성함으로써 새로운 생태관광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섬진강변을 따라 증기기관차 코스에 정차역을 추가로 만들고 역마다 특화된 볼거리를 조성해 관광객이 머물도록 할 예정이다. 압록까지 이어지는 섬진강변의 아름다운 경관이 돋보일 수 있도록 전선 지중화도 추진하고 있다.

섬진강과 보성강이 만나는 압록에는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놀기 좋은 압록상상스쿨 조성을 완료해 수변 관광 명소였던 압록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죽곡 인성원 주변 생태 관광지 조성, 대황강 출렁다리 주변 관광자원화 사업 등도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어 힐링과 낭만, 그리고 곡성의 브랜드인 ‘자연생태’를 선보일 수 있는 관광자원이 한층 더 풍성해지고 있다.


[인터뷰]유근기 곡성군수 “곡성형 창의교육…인구감소 해소”

곡성은 교육정책과 친환경농업, 생태 관광 등을 통해 ‘가족이 함께 머물고 싶은 곳’, ‘깨끗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유근기 군수로부터 곡성 브랜드의 의미와 군정 운영 방향을 들어본다.

▲곡성군의 브랜드 ‘자연속의 가족마을’이 지닌 의미는?

-곡성의 이미지를 축약해보면 ‘강과 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 ‘인정이 넘치는 푸근함’이라 할 수 있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강과 산이 만나 곡성을 이루고 그곳에서 사람이 어우러져 살고 있으며, 찾아오는 누구나 외갓집에 놀러 온 것 같은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음을 ‘자연속의 가족마을’이라는 슬로건에 함축했다. 온 가족이 행복한 ‘곡성교육’, 전국 최고 수준의 ‘친환경 농산물’, 천혜의 자연을 활용한 ‘생태관광’ 등 곡성군이 지향하는 주요 시책과도 부합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곡성형 창의교육 기반 조성’ 정책이 눈에 띈다. 의미와 성과는?

-대부분 농촌지역이 겪고 있는 인구 감소 문제는 이제 일반적인 정책 만으로는 해소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민선 7기 들어 지역을 살릴 방안을 ‘곡성 교육’에서 찾았다. 주민들이 교육 문제로 지역을 떠나지 않고 도시로 갔던 젊은이들이 곡성 교육이 좋아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만들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곡성군은 지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군-교육지원청-민간이 함께하는 ‘곡성미래교육재단’을 출범했다. 재단을 통해 ‘곡성 꿈놀자학교’, ‘곡성 학습공동체’, ‘청소년 오케스트라’ 등 지역사회가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다양한 행복 교육정책을 펼치고 있다. 도시의 획일화된 교육과 다른 ‘곡성 교육’은 부모와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농촌 유학 프로그램의 경우 올해 1학기에 8명의 학생이 참여했는데 모두 6개월 연장했고 2학기 들어 5명이 늘어나 총 13명의 학생이 유학 올 만큼 곡성 교육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백년대계인 곡성 교육이 자리잡고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군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 곡성군이 일관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끊임없이 변화할 수 있었던 것은 군민들이 늘 함께 해 줬기에 가능했다. 혼자 앞서 나가면 출발은 빠르겠지만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면 더 멀리 갈 수 있다. 늘 그랬듯 곡성군이 군민과 함께 새로운 곡성을 만들 수 있도록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

/임채만·곡성=이호산 기자
임채만·곡성=이호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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