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은 창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자신의 타고난 천기(天氣)를 알고 지기(地氣)와 인기(人氣)를 보완해야 운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운명을 알고 운을 창조하면 인생도 바꿀 수 있습니다.”

광주매일신문 주최로 지난 14일 오후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제8기 창조클럽아카데미 제11강에서 최인태 명리학자이자 천문역원 원장은 ‘당신을 부의 성공으로 끌어당기는 운의 창조’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최 원장은 이날 천지인(天地人)이 도우면 타고난 운명조차도 바꿀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타고난 천기인 운과 명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천기에 따라 자신에게 부족한 지기와 인기가 끌어당겨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타고난 운명이 같아도 각자에게 주어진 지기와 인기가 달라 인생도 제각각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와 가수 비(정지훈)는 타고난 천운(天運)으로도 큰 그릇이지만 부족한 지기와 인기가 더해져 누구보다도 더 많은 부와 성공을 거머쥐었다는 게 최 원장의 설명이다.

최 원장은 또 “음식은 생명이자 운명”이라고 전제한 뒤 “먹는 것이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며 “먹는 것을 조절하면 어느 순간 운명이 바뀌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원장은 ‘사는 곳을 보면 미래가 보인다’며 운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예를 들어 이사를 했는데 일이 안 풀리고 몸이 안 좋아지는 경우 햇빛과 조명을 조절해 집안에 따뜻하고 온화한 기운을 끌어당기면 된다. 또는 어질러지고 흐트러진 집안 곳곳을 청소하고 정리정돈만 잘 해도 맑고 깨끗한 기운이 흘러 탁기가 해소되고 생기가 흐른다.

이와 함께 ‘궁합이 맞아야 행복하다’고 강연을 이어갔다. 야구선수 류현진과 전 아나운서 배지현 부부를 두고 “류 선수는 결혼 후 야구를 더 잘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류 선수에게 부족한 지기와 인기를 배 전 아나운서가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서로에게 부족한 기운을 보충해주는 ‘궁합이 잘 맞는’ 경우라고 이해를 도왔다.

최 원장은 일상 속에서 행운을 만들 수 있는 ‘단전 호흡법’도 언급했다.

단전 호흡법은 배꼽 아래 손가락 세마디 끝 위치가 단전이며 그 단전에 힘을 준 채로 한글 가나다부터 타파하까지 한 자 한 자 끊어서 큰 소리로 외치는 방식으로, 반복하다 보면 몸에 기운이 돌고 심신이 안정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사파이어나 루비, 흑진주 등 유색 보석을 몸에 지녀 부족한 기운을 보충하는 ‘색’(色) 이용법과 글에도 기운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최 원장에 따르면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모든 곳에 기(氣) 즉 에너지, 파동이 존재한다.

이에 최 원장은 참석자들에게 본인의 저서 ‘운의 기술’을 나눠준 뒤 맨 뒷장 포스트잇에 자신의 소원을 적어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최 원장은 호흡을 들이마셨다 숨을 밖으로 꺼내기를 반복하는 호흡법과 명상법을 소개하면서 “운의 속성을 모른 채 성공한 사람들도 많다”면서도 “운에는 법칙이 있다”며 “그것이 바로 ’행동’”이라고 힘주어 얘기하며 강연을 끝맺었다.

최 원장은 전통 동양철학을 바탕으로 학문과 실전상담, 수행을 겸하고 있으며 동양학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운의 기술’, ‘역하되 역하지 말라’ 등이 있다.

/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