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암농협은 25일 “최근 채소수급 안정사업인 건고추 계약재배 약정 농가에 대한 수매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매에서는 20여 농가로부터 건고추 1만2천근을 계약재배 가격인 한근 당 8천400원에 채소수급안정사업에 참여하는 약정농가를 대상으로만 한정 매입했다. 약정농가에게는 계약체결 시 40%를 선급금을 무이자로 우선 지급했다.

채소수급 안정사업의 경우 생산량이 일정 수준을 넘어 값이 폭락해도 최저 생산비를 보장받는 계약재배는 장기적으로 농가에 도움이 되며 농가들이 마음 놓고 농사를 지을 수 있고 농협에서 판매를 책임져 판로 걱정도 없다.

서영암농협은 2014년 건고추 채소수급 안정사업을 처음으로 시작했으나 건고추는 시장 가격 변동이 커 가격이 오르면 시장에 내다 팔고 가격이 내리면 농협으로 출하하는 관행 때문에 수매량이 적어 사업을 포기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다시 건고추 계약재배에 나섰다.

또한 이번 수매에서 계약 가격 이상으로 판매햇을 경우 판매 금액의 일부를 환원해 농가 수취 가격을 높여 내년에는 더 많은 농가들이 계약재배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