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가 ‘2021 전국지방자치단체평가’에서 69개 자치구 그룹 중 종합 순위 6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는 지난해 종합 순위 16위에서 무려 열 계단 상승한 괄목할 만한 성과다. 광주 자치구 중에서는 유일하게 서울 강남구 등 수도권 지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21 전국지방자치단체평가’는 지자체의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공익 증진을 위해 매년 시행되고 있다. 종합·체계·지속적 평가를 통해 각 지자체의 성장추세를 추적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평가는 행정서비스와 재정역량 2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행정서비스는 사회복지·지역보건·문화관광·교육 등 행정 전반에 관한 6개 분야 36개 항목, 재정역량은 재정여건·재정건전성 6개 분야 12개 항목에 걸쳐 평가가 이뤄졌다.

동구는 행정서비스 중 문화관광(6위), 지역보건(10위) 분야가 상위 10% 이내에 포함되는 성과를 거뒀다.

동구는 코로나19 감염병 위기에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동구 상시선별진료소’를 광주 최초로 설치·운영 중이다.

지난 7월22일 개소한 선별진료소는 양·음압 중앙제어 시스템 및 자동환기, 냉난방 시스템을 갖췄으며 의료진과 방문 검사자 모두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등 타 자치구보다 감염병으로부터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위기 속 역발상 전략으로 문화관광산업에 주목했다.

동구는 지난해 ‘아시아문화광장 콘텐츠 조성’사업으로 국·시비 40억 원을 확보해 문화전당권역 ‘빛의 정원’ 기반 조성에 핵심 콘텐츠가 될 ‘빛의 분수대 조성사업’ 등에 집중 투입했다.

임택 청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과거 쇠락해가던 도시 이미지를 벗고 미래가 기대되는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동구의 행정역량과 도시경쟁력을 여실히 입증한 알찬 성과”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에게 더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발전의 기틀을 다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