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전국 친환경농업 선도 지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고품질 친환경농산물 육성과 작목 다양화로 농가 소득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고흥군은 16일 “최근 친환경농산물 재배농가와 단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흥군 친환경농업 육성 및 유통 방안 등 향후 대책을 마련하는 협의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그동안 고흥군은 친환경 농업 육성과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단지 조성 사업, 인증비 지원, 공동 병·해충 방제, 친환경 논두렁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으나 농업 인구 고령화와 이상 기온으로 인한 각종 병해충 발생 등으로 친환경 농산물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해 12월 기준 고흥군 친환경 인증 면적은 3천222㏊(854농가)로 수도작 분야 친환경 비율이 70%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으로 벼 외의 친환경농업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군은 올해부터 친환경 농산물 다양화를 위한 과수, 채소 분야에도 행정 지원을 확대해 친환경농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 작목 다양화로 인증 면적 확대 및 친환경 농산물 판매처 확보를 통한 친환경농가 소득 향상에 중점을 두고 농가에서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주력하고 군에서는 친환경농산물 생산 기반 확대, 유통망 확보 및 홍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군은 친환경농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13개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군 시책사업으로 콘크리트 논두렁 조성, 병해충 공동방제 지원, 친환경단지 논두렁 예초비 지원 등 6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고령화된 친환경 농가의 농업 경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친환경농업 생산성 향상과 소득 제고 지원에 나서고 있다.

송귀근 군수는 “최근 농업 트렌드가 첨단농업, 친환경농업인 것은 자명한 사실이며 친환경농업 발전이야말로 고흥 발전의 첩경”이라며 “친환경농업 시책을 발굴하고 품목 다양화를 위해 행정 지원을 확대, 고흥군을 전국 최고의 친환경농업 선도 지역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고흥=김두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