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신북면의 변화상을 엿볼 수 있는 사진 앨범이 제작된다.

영암군 신북면은 23일 “48개 마을 주민들과 함께 ‘우리마을 변천사’ 앨범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신북면은 해마다 100여명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10년 후에는 작은 마을은 통폐합될 위기에 처해져 있다.

이에 잊혀져 가는 마을의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도록 마을 주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소풍, 체육대회(사진), 졸업식 등 단체 및 마을 행사와 결혼식, 돌사진 등 가족 사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진들을 기증하고 있다.

사진 장르별로 추억 속 장면을 짜임새 있게 구성해 잊혀져 가는 고향의 추억과 마을 주민들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앨범을 제작해 지역 공동체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자긍심도 고취할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주민들에게 옛 추억을 떠올려 소소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 심신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북면 관계자는 “아카이브 문화가 확산하고 있는 시기에 신북면의 과거와 현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우리마을 변천사’를 제작하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신북면 마을의 소중한 자료가 널리 공유됨으로써 지역 공동체 의식이 제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