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에서는 오염되지 않은 토양과 미세먼지 없는 공기, 깨끗한 물, 미네랄이 풍부한 해풍 등 완도만의 청정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자연그대로 농법을 실천, ‘완도자연그대로미(米)’를 생산하고 있다.

밥맛이 좋고 품질이 뛰어난 완도자연그대로미(米)는 2018년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미국, 러시아 수출길에 올랐다. 그동안 3개 국에 총 48t이 수출됐다.

특히 이달 9일에는 완도농협연합미곡처리장(RPC)에서 러시아 3차 수출(16t)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는 신우철 완도군수와 김재홍 완도군의원, 김선표 전남농업기술원 지도관, 김진수 농협중앙회 완도군지부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수출길에 오른 완도자연그대로미(米)는 NH농협무역을 통해 부산항에서 선적한 뒤 러시아 사할린 코르시코프 항구에 도착, 사할린주, 블라디보스톡 등에 유통된다. 특히 러시아 바이어와 5년 간 700t 수출 협약을 체결, 안정적인 수출 판로를 확보했다.

완도자연그대로미(米)는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전남 쌀 고급화를 위해 개발한 신품종 ‘새청무’로 농촌진흥청과 전남도농업기술원의 기술 지도를 받아 최고 품질 쌀 계약재배단지에서 재배하고 있다.

완도군 농업기술센터는 GAP(농산물우수관리) 교육 및 컨설팅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최고 품질 쌀 단지 전 면적(342㏊)에 GAP 인증을 획득해 안전 농산물 생산·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RPC(미곡종합처리장)에 GAP 인증을 획득하고 DSC(벼건조저장시설)를 설치, 연중 신선하고 품질 좋은 쌀을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올해는 최고 품질 쌀 단지를 350㏊ 추가 조성하고 해초액비와 바닷물, 미역 부산물, 어분 퇴비 등을 활용해 치유 기능성이 뛰어난 우수 품질의 쌀을 재배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말레이시아와 미국에 이어 러시아까지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것은 완도자연그대로미(米)의 맛과 품질 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농업인들이 희망을 갖고 농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농업 발전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최고 품질 쌀 재배, 명품 햅쌀단지 육성, 색깔보리 특산화 사업과 더불어 유기질 비료 및 토양 개량제, 친환경 농자재 등 친환경 농업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완도=윤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