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코로나19 확산 속에 소극 행정이 불가피한 상황에도 홍보 분야에서 군 정책을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보성군은 최근 전남도가 주최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홍보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홍보 영상을 담고 있는 군 관계자들(上)과 김철우 군수가 군 대표로 대한민국 캐릭터 대상을 수상한 모습(下).<보성군 제공>

보성군이 전남도가 주최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홍보 부문 우수상을 받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접촉이 최소화되는 등 소극적인 행정이 불가피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보성군 정책을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는 데 홍보 부문이 1등 공신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성군은 10일 “2020년 전남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군은 전남도 적극행정 경진대회를 앞두고 자체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코로나19시대 새로운 소통창구로 군민과 정책을 잇다’ 사례를 제출했다.

군은 올해 초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 농가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유튜브 등 SNS을 통한 홍보를 강화하기로 하고 ▲자체 유튜브 제작단 결성 ▲군민·공무원 SNS 홍보단 운영 ▲지역 특산품 캐릭터 BS삼총사 제작 등에 나서며 적극 행정을 실현했다.

특히 군 특산품 캐릭터 BS삼총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 ‘우리동네 캐릭터 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별도 홍보비를 들이지 않고 전국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또 온라인으로 진행된 ‘보성 세계 차 엑스포’에서도 활약하며 특산품 판매 증진에 도움을 주는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무원이 직접 출연하는 보성군 자체 유튜브 ‘BS특공대’는 재치있는 입담과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이며 관광지, 특산품 등을 자연스럽게 노출해 구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주민들이 꼭 알아야 할 군정, 국가정책, 지원 제도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콘텐츠로 주민 편익 증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제도 개선, 규제 완화 등이 주를 이루던 적극행정 사례 사이에서 홍보 부문이 수상했다는 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수상은 제도 개선, 규제 완화가 아니더라도 어느 곳에서든 적극행정이 이뤄질 수 있고 모범사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공직사회에 공유되고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행정이 실현되는 시작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 전남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적극행정 우수사례 확산·공유를 통한 적극행정 공직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도내 22개 시·군과 지방공사를 대상으로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개최됐으며 우수사례를 접수받아 적격심사-예선심사-온라인 도민심사-본선심사를 거쳐 5개 시·군과 지방공사를 수상기관으로 선정했다.

수상 기관에는 전남지사 기관 표창과 사례별 주요 공적자에 대한 인사상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군은 지난 3월 적극행정 실행계획을 수립했고 전직원 교육, 적극행정 우수사례 및 우수공무원 군민추천제 운영, 우수공무원 선발 경진대회 개최와 선정된 우수사례를 알리는 홍보 포스터와 리플릿, 카드뉴스를 제작해 배포, 대외적으로 적극행정 공감대 확산에 노력해왔다.

/보성=임병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