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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98년 비아초교 디지털역사관 개관 ‘주목’
앨범·학교신문 등 90여년 역사기록물 한 곳에
디지털 사진 변환…영상모니터로 손쉽게 열람
100주년에는 역사관 조성 실물자료 전시 희망

2020. 11.23. 18:49:05

올해로 개교 98년째인 비아초등학교가 최근 학교의 모든 역사기록물들을 디지털사진으로 변환해 영상디스플레이장치로 볼 수 있는 ‘비아디지털역사관’을 개관했다. <비아초교 제공>
올해로 개교 98년째인 비아초등학교가 그동안 학교에 보관 중이던 사진, 기록물 등을 영상DB로 구축해 ‘비아 디지털역사관’을 개관했다.

23일 비아초교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 지원으로 학교도서관 한켠에 마련된 디지털 역사관에는 학교의 모든 역사기록물을 디지털사진으로 변환해 영상디스플레이장치로 볼 수 있게 했다.

여기에는 일제강점기 1922년 개교 이래 90여년 세월 동안 모아진 졸업앨범, 학교행사사진, 교육과정 운영계획, 학교문집, 학교신문, 상장 및 트로피, 드론으로 촬영한 학교 및 학구전경 등을 담아둬 누구든 손쉽게 학교의 역사를 찾아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 비아초교 학생들이 교실에서 일반사회 수업을 받고 있는 장면. 댕기머리 여학생과 까까머리에 교복을 입은 남학생의 모습이 이채롭다. <비아초교 제공>

이 가운데 졸업 사진 및 앨범은 1회 졸업생부터 96회 졸업생까지 대부분 확보됐으나 23, 24, 40, 41, 42, 45, 46, 47, 50, 59, 60, 61, 73회는 아쉽게도 보관돼 있지 않아 동문을 대상으로 수집 중에 있다. (자료제공 문의: 062-958-9901)

비아초교는 1922년 9월1일 비아공립보통학교로 문을 열어 오는 2022년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다.

학교 연혁에 따르면 비아초교는 개교 당시 수업 연한은 4년이었으며, 재적 학생수는 30명이었다. 또 그 해 부설 경애학교가 개교했으나 2년 후인 1924년 폐지됐다. 1928년 수업연한이 6년으로 늘어나고 1938년에는 학교이름이 비아동공립심상소학교로 바뀌었다. 1940년에 부설 신가간이학교가 개교하는데 이 학교는 6년 후인 1946년 폐지됐다. 1945년 광복을 맞아 일본인 소학교는 사라지고 이듬해인 1946년 비아동공립보통학교로 개칭됐다. 그리고 1962년 비아국민학교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1996년 3월1일부터 비아초등학교로 불리고 있다.

일제강점기 사진을 보면 운동장 조회광경, 군복차림의 교사와 일본어로 수업하는 장면, 학생들의 제식훈련, 검도연습하는 모습이 보인다.

또한 1921년 10월13일자 매일신보에는 비아면 주민들의 높은 교육열이 소개됐다. 기사내용은 비아면 주민들이 교육시기를 자각하고 자녀들은 학습의욕이 왕성해 자발적으로 2천원(圓)의 거액을 모금, 공립보통학교 설립운동을 전개한다는 보도다.

비아초교는 2019년 2월 96회 졸업생까지 약 1만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서병렬 전 광주동부교육장(서욱 국방장관 부친), 이길재 전 국회의원, 서규열 전 화순교육장, 이정일 전 서구청장,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 박진규 육군소장, 권혁신 육군소장, 강대승 조선대 교수, 민병로 전남대교수, 박흥식 비아농협조합장 등이 동문이다. 학교가 번창할 때는 전교생이 1천300명에 달한 적도 있으나 지금은 학생수가 감소해 약 400명이 재학하고 있다.

이건옥 교장은 “100여년의 전통을 가진 비아초교의 자료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게 돼 기쁘다”며 “학생들이 이런 자료를 보면서 선배들이 어떻게 생활했는지 알아보고, 이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어떻게 살아갈 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교 100주년에는 디지털 자료뿐 아니라 실물자료를 전시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역사관을 만들어 재학생과 지역사회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최권범 기자

광주매일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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