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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춘추

한빛5호기 부실 사실로…불신 키우는 한수원

2020. 11.22. 18:26:17

불시 정지한 영광 한빛원전 5호기의 원자로 헤드 부실 공사 의혹이 결국 사실로 밝혀지면서 큰 파문을 불러오고 있다.

셀프 조사를 벌인 뒤 ‘문제 없다’고 발표한 한국수력원자력과 규제 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관리·감독에 대한 우려를 낳는 상황이다.

당초에 잘못 시공된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공사 기간을 맞추려 은폐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사전에 심각한 문제를 알지 못한 원전 당국은 언론 보도와 지역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뒤늦게 ‘제대로 된’ 조사를 했다. 불신은 증폭되고 있고, 수사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빛원전 부실 공사는 이번 정비 과정에서 이미 불거진 사안이라는데서 더 말문이 막힌다. 지난 8월 당시에도 같은 문제가 드러나 관통관을 전수 조사해 안전성 검사를 거친 뒤 원안위 승인까지 받아 가동 준비에 들어갔다.

만일의 경우를 가정해보자. 한빛 5호기가 그대로 가동했더라면 잘못 용접된 부위에 균열이 발생하고 이어 관통관에도 문제가 발생해 원자로를 제어하지 못하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관통관은 핵분열을 제어하는 제어봉의 삽입통로다.

한수원의 거짓 발표에 지역사회는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원인 조사와 안전 점검이 진행 중으로, 재가동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빛원전은 모두 원자로 6기를 보유하고 있다. 크고 작은 고장 사고에 시설 노후화가 맞물려 전반 점검이 요구되고 있지만, 원전 당국은 문제가 없다고만 둘러대는 모습이다.

여전히 안전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막은 것 같다. 근본적인 안전 대책이 무엇보다 시급한 바, 일각의 주장처럼 조기 폐쇄까지 검토해야 한다.

불가항력의 사태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원전 운영에 대해 조금이라도 의문이 나와선 안된다. 지역사회와 주민들이 상상할 수 없는 위험을 감당하게 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

한수원은 분명하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손바닥으로 하늘 못 가린다고 했다. 진실은 언젠가 드러나는 법이다. 모든 사실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하루속히 신뢰를 회복하길 바란다.

주민들이 직접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수사가 시작된다면 성실하게 임해야 할 것이다.

광주매일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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