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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마당] 위구르족이 사는 땅 - 시 박철수

2020. 11.09. 18:38:48

박철수
사막에는 뻐꾸기가 울지 않는다
사막가시낙타풀만이 갈증을 앓을 뿐
지평선으로 허공을 갈라 하늘을 짓고
척박한 바람에 시간이 무너지는 곳
생명들에게 냉혹한 땅
바람의 흉터가 거칠다
태양만이 가혹한 원시
문명의 태동은 없다
속살 헤집어 길 한 줄기 내어주지 못하는 자폐의 극한
빙산의 아버지 무스타크봉은
제 눈물로 카라쿨 호스를 지었으나
타클라마칸은 푸르러지지 못했다
험한 태양 아래 신들도 허기지는 땅
산맥은 산맥대로 사막은 사막대로
처음도 끝도 없는 허무의 공간
침묵은 말한다
“한 번 들어가면 살아나오지 못하는 죽음의 땅
위구르족 그들이 산다

*위구르족 : 중국 위구르자치구 타클라마칸사막에 사는 소수민족.

<박철수 약력>
▲2005년 월간 한국시, 2009년 문학춘추 등단
▲문학춘추작가회 부회장, 전남문협 편집국장
▲한국문협, 광주문협 회원
▲시집 : ‘그 유월의 그믐밤’, ‘허물벗은 나이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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