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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의 한국 철학을 정립하다
이철승 조선대 철학과 교수
우리철학 정립 필요성 제기
한국 철학 현황 비판적 고찰

2020. 10.25. 18:01:50

‘우리철학, 어떻게 할 것인가’ 이철승 지음/학고방
우리나라에서 ‘철학’ 용어의 출현은 서구 문명을 동경했던 일본 학자들에 의해서다. 그들은 유(儒)·불(佛)·도(道)를 중심으로 하는 전통철학을 지양하고, 서양철학을 지향했다.

그 철학이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수용된 이래 100여년 동안 한국의 제도권 철학계는 서양철학이 주류를 이뤘다.

최근 일군의 학자들에 의해 ‘동양’, ‘서양’, ‘전통’, ‘현대’, ‘탈현대’ 등의 다양한 내용이 취급됐음에도, 우리의 현실 문제를 토대로 하는 주체적인 이론 생산은 미흡한 편이다. 서양철학의 소개와 전파 및 전통철학의 부활이 우리의 시대 문제와 무관하게 무비판적으로 진행된다면 그 이론의 생명력은 약화될 수 있다.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철학사에 등장하는 많은 내용은 자신의 시대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에 형성됐다. 이제 우리도 이론의 소비자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의 주체적인 문제의식을 반영해 시대정신에 부응하는 새로운 이론을 생산할 때가 됐다.

이철승 조선대 글로벌인문대학 철학과 교수가 한국 철학계에 대한 성찰과 ‘우리철학’ 정립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우리철학, 어떻게 할 것인가’를 출간했다.

이 책은 21세기형 우리철학의 정립이라는 문제의식으로 ‘철학’ 용어가 출현한 19세기 후반부터 21세기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까지 한국의 철학계 현황을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우리철학 정립의 이론적 토대에 해당하는 고유의식, 외래철학의 한국화, 전통철학의 비판 계승 변용, 자생철학의 모색 등을 살펴보고, 우리철학 정립의 사회적 토양에 해당하는 다양한 정치 현실과 문화 현상을 분석한다.

이철승 조선대 교수
또한 특수와 보편 및 타율성과 자율성 등의 시각으로 우리철학 정립의 방법을 탐구하고, 같음과 다름의 관계와 어울림철학을 중심으로 하는 우리철학 정립의 한 유형을 모색하고 있다.

이철승 교수는 “이 책은 이론의 소비자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의 주체적인 문제의식을 반영해 시대정신에 부응하는 새로운 이론 생산, 즉 ‘우리철학’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저자인 이철승 교수는 조선대 인문학연구원 우리철학연구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조선대 철학과와 성균관대 유학대학원을 거쳐 성균관대 대학원 동양철학과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고, 중국 북경대 철학과 연구학자(박사 후 연수), 중국 중앙민족대 및 형양사범대 객좌교수, 중국 곡부사범대 겸직교수, 한중철학회 회장, 한국유교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정겨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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