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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방문객만 무료?”…효덕동 공영주차장 형평성 논란
광주 남구 유료화 방침 주민 반발…타 주차장 대부분 무료
푸른길공원 토요장터 활성화 이유 주민 편익 ‘나몰라라’ 비난

2020. 07.15. 19:56:43

광주 남구가 효덕동 공영주차장을 유료화하기로 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주차장 주변에 유료화 시행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다.
광주 남구가 주민 편익을 위해 조성한 효덕동 공영주차장을 유료화하기로 하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남구는 역점시책인 ‘푸른길공원 토요장터 활성화’를 꾀한다는 이유로 장터 방문객들에게만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는 계획이어서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다.

15일 남구에 따르면 효덕동 일대 주차질서 확립 및 주차난을 해소하고, 주민들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진월동 330-51번지 일원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이 주차장은 면적 2천125㎡, 총 64면(확장 58면, 장애인 3면, 임산부 3면) 규모로, 사업비 42억원(국비 50%, 시비 25%, 구비 25%)이 투입됐다.

하지만 남구는 당초 공영주차장 조성 취지와는 다르게 유료화를 시행하는 한편, 주변 토요장터를 찾는 방문객들에게는 무료로 개방한다는 계획이어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주민 김모(44)씨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조성된 주차장이 도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냐”며 “안 그래도 주택가, 골목길, 상가, 푸른길공원 토요장터 등 일대가 주차 문제로 매일 같이 몸살을 앓고 있다. 상생을 외치던 토요장터가 오히려 주민들간 마찰을 부추기고 있다”고 불평했다.

또다른 주민 박모(63)씨는 “대다수 주민들이 공영주차장이 조성된다고 크게 기뻐했는데, 주변 곳곳에 유료화 안내 시행 플래카드를 붙여놓고 이를 독려하는 모습에 분통이 터진다”며 “장기 주차차량 핑계를 댈게 아니라 견인 등 주차장 관리를 강화하면 될 것 아니냐. 주차장을 전면 무료로 개방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주민들은 남구지역 대부분의 공영주차장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효덕동 공영주차장을 유료화하는 것은 상대적 차별이라는 주장이다.

실제 남구지역 공영주차장 19곳중 18곳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고, 대형 화물트럭과 버스 등을 수용하는 효덕IC공영주차장(송하동 29-2) 1곳만이 유료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남구가 푸른길공원 토요장터 활성화에만 집중한 나머지 주민들의 편익은 무시한 채 장터 방문객 잡기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구청에 주민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무료화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남구는 종일주차·사적 이용 방지 등의 이유를 내세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민들은 푸른길공원 토요장터 개장으로 방문객 수가 늘어날수록 오히려 ‘빛 좋은 개살구’가 될 것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남구청 지역경제순환과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토요장터는 잠시 중단된 상태다. 상인들은 생계를 위해 장터 문을 열어달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상황에서 당분간 재개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일대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는 계획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토요장터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몇 시간씩 무료로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구청 교통지도과 관계자는 “효덕동 공영주차장은 주차 관제탑을 설치한 후 유료화할 예정이다. 시기는 8월경이지만, 명확한 시일은 미정이다. 최근에 주차장 유료화와 관련해 민원이 폭주한 건 사실이다”며 “토요장터 방문객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 거리가 있어 방문객들이 찾을 지는 의문이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주차난을 해소해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동수 기자

광주매일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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