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골프 금지령’ 등 공직기강 고삐 죈다
전남도, 타 지역 방문·사적 모임 자제 등 특별지시
코로나 상황 부적절 행위 엄중문책…市도 상응조치
2020. 07. 12(일) 18:44 가+가-
공무원이 골프 모임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데 대한 비난이 확산되는 가운데, 전남도가 ‘골프 금지령’ 등 공직 기강을 잡기 위해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섰다. 광주시 또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12일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 지속에 따라 김영록 지사의 특별 지시로 강화된 공무원 준수 사항을 시달, 도와 22개 시·군 공무원의 엄중한 대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공직기강 특별지시는 ▲타 지역 방문 자제 ▲골프모임·노래방 등 감염 우려가 높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수 있는 체육활동 및 장소 출입금지 ▲외출 및 사적모임 자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사항을 담고 있다.

그동안 도는 코로나19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여왔지만 최근 지역 감염이 확산세에 있어 엄중한 상황관리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방역 최일선에서 솔선수범해야 할 공무원이 도민 눈높이에 맞지 않게 골프 모임 등 불요불급한 모임을 갖고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발생했다.

김 지사는 지난 10일 “코로나19가 광주·전남 지역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전남도와 시·군 소속 공무원의 잘못된 처신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누구보다 절제된 몸가짐으로 방역수칙을 몸소 실천해야 할 공직자들이 단체 골프 모임을 갖고 확진자와 접촉해 자칫 지역사회를 위험에 빠뜨릴 뻔한 이번 사안은 중대한 도덕적 해이이자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지사는 “방역의 컨트롤타워인 전남도청이 위협받는 최악의 사태는 면했지만 공직자로서 하지 말아야 할 무책임한 행태로 지방공무원법 제48조 성실의 의무와 제55조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데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문책 방침을 분명히 했다.

전남도는 특별지시를 위반하고 공직기강 해이 사례로 적발될 경우 평소보다 엄중하고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문책할 방침이다.

정찬균 자치행정국장은 “앞으로 도민의 신뢰를 잃게 하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공직자가 각별히 유념토록 하겠다”며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차단에도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도 관내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역단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는 등 엄중한 상황에서 이뤄진 부적절한 골프회동과 관련, 조직기강 확립차원에서 조치를 천명했다.

시는 해당직원 소속부서에서는 총무과에 징계의뢰 했고, 총무과는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책과는 별도로, 고위험 시설 방문금지, 부적절한 골프 모임 금지, 주말 외출·모임 자제 등 고강도 대응을 펼치고 있다./김재정 기자

/김다이 기자
김재정 기자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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