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 방지 힘 보태겠다”
김지령 광주 북구 오치2동 행정복지센터 계장
북구 자가격리 관리센터서 격리대상 모니터링 업무
발열·호흡기 질환 등 확인…심리적 불안 해소 지원
2020. 07. 09(목) 19:22 가+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다중이용시설 등을 방문해 자가격리 대상자가 된 지역 주민들에게 위생·생활수칙 안내를 비롯한 발열·호흡기 질환 여부 등을 확인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광주 북구청 3층 회의실에 마련된 ‘자가격리 관리센터’에서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및 관리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김지령 오치2동 행정복지센터 계장은 9일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지치고 힘들어 하고 있을 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김 계장은 “최근 대형 교회 확진 등으로 북구지역에서 자가격리자가 급증하자 지난 5일부터 관리센터로 출근, 자가격리 대상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코로나19 증상 여부와 생활수칙 등을 안내하고 있다”면서 “주말에 쉬지 못하고 일하는 탓에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관리센터로 배정된 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20명이 서로 ‘이 위기를 극복해내는데 힘을 내자’며 격려하고 합심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계장은 이어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업무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를 통해 자가격리 대상자가 된 지역 주민들에게 하루 한 번씩 전화를 걸어 관리 지침에 따라 하루 3번(오전 9시, 오후 3시, 오후 6시30분) 자신의 체온과 건강 이상 여부 등을 체크했는지 확인해본다”며 “또, 발열이나 인후통, 기침 등 현재 증상을 알아보고, 격리장소에서 혹여나 이탈하지 않았는지도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위생키트 제작과 생필품, 생활수칙 책자, 쓰레기 관급봉투 등 물품을 전달하기 위한 사전 작업도 펼치고 있다”며 “관리센터에 모인 직원들 모두가 코로나19 예방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계장은 “자가격리 대상자들 대부분이 협조를 잘해주고 있지만, 간혹 ‘왜 내가 자가격리자이냐, 일곡중앙교회 한 번 갔는데 격리 대상자가 돼 억울하다, 직장에서 불이익 얻는 거 아니냐’ 등 생계의 어려움과 하소연을 늘어놓은 경우도 있다”면서 “암 환자인 지역주민이 격리 대상자가 돼 ‘약을 타러 가지 못하고 있다’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가격리 중인 만성질환자 등이 평소 복용하던 의약품이 필요한 경우 가족이 환자를 대신해 대상자가 평소 이용하던 의료기관에서 의약품 수령·전달받을 수 있다고 안내해드렸다”며 “격리자 중 ‘우리 때문에 너무 고생한다, 미안하다’고 오히려 위로해주는 따뜻한 말을 들을 때 마음 한편에 미안함과 맡은 역할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뭉클해했다.

김 계장은 이어 “자택에서 격리 중인 주민들이 격리 2주 조치로 인해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의료진은 감염병과의 전쟁을 이겨내기 위해 밤낮없이 사투를 벌이고 있다면, 저를 비롯한 관리센터 직원들은 자가격리 지침 준수 이행 여부 확인과 심리적 불안 해소 지원을 위해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서 종식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최환준 기자
최환준 기자
많이 본 뉴스
  1. 1
    전남광주시 첫 국감…‘통합’ 시험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첫 국회 국정감사가 오는 8-22일 15일간 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전남광주통…

    #정치
  2. 2
    李정부 2년차 국감 개막…‘호남 반도체’ 여야 충돌 예고

    이재명 정부 2년차 국정감사가 6일 막을 올린다. 이번 국감에서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문제 등을 다룰 산업…

    #정치
  3. 3
    기아, 3분기 글로벌 최다 판매…현대차는 내수 급감

    기아가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역대 3분기 글로벌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는 해…

    #경제
  4. 4
    광주·전남 태극전사들 투혼 빛났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지난 4일 일본 나고야의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약 1시간 반 동안 …

    #스포츠
  5. 5
    수십만원 드는 영유아 RSV 예방주사…부모들 ‘부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유행을 앞두고 영유아를 둔 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영아의 중증…

    #사회
  6. 6
    차선 위반 차량 골라 ‘고의사고’ 보험금 챙긴 조폭 등 11명 송치

    전남광주 목포 일대에서 차선 위반 차량을 노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조직폭력배…

    #사회
  7. 7
    특별시의회, 통합 현안 산적에도 국외연수 채비 ‘논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연말을 앞두고 한 차례 중단했던 공무국외연수 논의를 재개해 논란이 예상된다. 통…

    #정치
  8. 8
    SOOP 수퍼스 ‘더 높이, 더 멀리’…새 시즌 힘찬 출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둥지를 튼 여자프로배구 신생 구단 SOOP 수퍼스가 ‘BUILD Together, WIN…

    #스포츠
  9. 9
    광주 도시철도 2호선 또 연기…2035년 말 개통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전체 구간의 개통이 당초보다 5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

    #정치
  10. 10
    미래대응기금 시대, 지방재정도 먼저 준비해야 / 이현

    정부가 2027년부터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재정운용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세수가 많이 걷힐 때 일부…

    #기고/칼럼

기사 목록

광주매일신문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