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은 민선 7기 들어 공모사업에서 173개 분야 4천408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주요 도심 개발 전략을 현실화할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대형 국책 사업 유치는 김철우 군수가 그리는 미래 보성의 10년, 20년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 군수는 민선 7기 주요 성과로 ▲남해안 해양 관광 거점 보성형 블루이코노미 실현 ▲철도망 등 교통 인프라 강화 ▲SOC복합화 사업 도심 재건 전략 완성 ▲보성600 사업 참여자치 실현 ▲군민 핫라인 구축 ▲공약 착수율 92% ▲보성녹차 살리기 등을 꼽았다.

보성을 대표하는 해양 관광지인 율포종합관광단지는 민선 7기 들어 율포해변 활어잡기 페스티벌, 율포해변 불꽃 축제 등을 개최하며 남해안 해양관광 거점으로 급성장했다. 군은 480억원 규모 해양수산부 해양레저관광 거점 사업을 유치, 보성형 블루이코노미 실현에 날개를 달았다.

관광 사업을 뒷받침할 교통망도 달라진다. 남해안 고속철 사업으로 2023년 KTX 보성역이 개통되면 부산에서 보성까지 2시간대 주파가 가능하고 경전선 전철화 사업은 서울-보성 간 이동시간을 2시간 30분대로 단축한다.

지난해 선정된 700억원 규모의 보성읍·벌교읍 생활 SOC 복합화 사업은 도심 재건과 정주여건 개선 등 주민 복지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군수는 취임 초부터 홍보 채널을 다원화하는 동시에 군민과 소통의 창을 열며 대한민국 공공PR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는 역점 시책으로 ‘우리동네 우리가 가꾸는 보성 600’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군수는 92%의 공약사항 착수율을 기록하고 있다. 5개 공약이 완료됐고 백내장 수술비 지원 등과 같이 매년 반복 실시되는 사업까지 감안하면 실질 공약 완료율은 30%가 넘는다.

주민 숙원사업 해결도 눈에 띈다. 김 군수 취임 후 6개월 만에 보성 계단식 차밭 전통차 농업 시스템이 4수 끝에 국가 중요농업유산 제11호로 등재된 게 대표적인 예다. 또한 사업 무산위기에 놓였던 보성읍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에너지 복지 차원 문제로 논리를 변경, 국무회의 의결을 이끌어 냈다.

민선 7기 후반기를 시작한 김철우 군수는 “농어업의 가치를 세우고 부가가치를 높여 부자 농어촌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역 농수산물 유통망 혁신과 농어촌 생활 생태계 개선을 대책으로 내놓았다.

보성 온라인 직거래 장터 ‘보성몰’ 활성화와 소규모 농가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군정을 집중한다. 농산물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도록 제품 개발을 돕는 농산물 종합가공센터 건립 사업도 올해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300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추진하는 ‘농촌협약 시범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김 군수는 “민선 7기 전반기 2년은 보성 발전 큰 그림을 그리고 대형 사업들을 유치하면서 발전을 위한 재원을 마련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2년은 본격 사업 추진으로 군민 삶이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실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보성=임병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