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광주·전남 상임위원장은 4명
운영 김태년, 외교 송영길, 과기 박광온, 농림 이개호
전북까지 포함하면 산업 이학영, 국토 진선미도 호남
예산확보, 정책 개발, 법률 제·개정 원만한 추진 기대
2020. 06. 30(화) 19:56 가+가-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회를 이끌어갈 17명의 상임위원장(정보위원장 제외)이 선출된 가운데 광주·전남 출신은 김태년 운영위원장(순천),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고흥), 박광온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해남). 이개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담양) 등 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북을 포함할 경우 이학영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순창)과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순창)까지 모두 6명으로 늘어나게 돼 향후 호남권 주요사업에 대한 예산확보나 정책개발, 법률 제·개정 등 국회 활동이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호남의 유일한 3선 지역구 의원인 이개호 농림위원장(담양함평영광장성)은 광주 금호고와 전남대를 졸업했다. 당초 농림위가 야당 몫 상임위로 결정된 데다, 농림부장관을 역임했다는 점에서 농림위원장직을 맡기가 쉽지 않았으나 미래통합당의 상임위원장 거부 등 우여곡절 끝에 농림위원장에 선출되는 놀라운 ‘관운’을 입증했다.

이 위원장은 소감을 통해 “오직 농어민의 편에서 농어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마련과 예산편성을 통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 농어업과 농어촌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꾸준히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다선인 5선의 송영길 외교위원장(인천 계양을)은 고흥 출신으로 광주 대동고, 연세대를 졸업했다. 송 위원장은 지난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시 이해찬 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당초 차기 전당대회에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낙연 의원이 장고 끝에 당대표 출마의사를 밝힌 후 외교통일위원장 쪽으로 선회했다.

송 위원장은 지난 15일 위원장에 선출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온갖 난관을 뚫고 만들어온 남북 평화와 협력관계가 다시 어려움을 맞게 돼 한없이 마음이 무겁다”며 “분단된 조국의 현실을 생각하면 늘 가슴팍에 굵은 철심이 박힌 것 같다. 이 기막히고 가슴 아픈 현실을 바꿔내고 다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열기 위한 시동을 힘차게 걸겠다”고 다짐했다.

해남 출신으로 광주 동성중, 광주상고,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박광온 과기 위원장(수원정)은 방송기자 출신으로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선대위 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주요 현안과 관련해 당청 간 조율사 역할을 해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대통령의 신뢰가 두텁다.

박 위원장은 선출 직후 인사말을 통해 “동일노동 동일임금 가치가 존중 받으면서 좋은 일자리가 넘쳐나는 디지털 포용경제, 디지털 민주주의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미디어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되찾는 일, 허위조작정보 대책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일도 매우 시급하고 중요하다”며 향후 과학기술위원회의 활동방향을 제시했다.

민주당 원내대표이기도 한 김태년 운영위원장(성남 수정)은 순천 출신으로 순천고와 경희대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경기 성남에 정착, 성남청년단체협의회 의장, 민주주의민족통일성남연합 공동의장 등을 지내며 풀뿌리 시민운동으로 잔뼈가 굵었다는 평가다. 수정구에서만 17대와 19~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김 위원장은 소감을 통해 “미래통합당이 불참한 상태에 원구성을 마무리하게 돼 대단히 송구스럽다. 조속한 국회 가동을 위해 미룰 수 없었음을 헤아려 주시길 바란다”고 말하고 “소임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한다”는 뜻을 밝혔다./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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