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이 첫사랑에 보낸 73장의 편지
2020. 06. 28(일) 17:44 가+가-
1996년 4월9일 뇌졸중으로 미국에서 쓰러진 백남준(1932-2006)은 몇 달간의 재활 치료 끝에 퇴원했다. 투병 생활을 하던 백남준은 그해 9월 첫사랑으로 알려진 유치원 친구에게 항공우편을 보냈다.
55.5×74.5㎝ 크기 판화지에 사진 이미지를 붙이고 색깔 펜, 크레용 등 다양한 필기구로 어릴 적 기억들, 시 구절 등을 낙서한 듯 써넣은 73장의 드로잉 작품이자 편지였다.
편지를 받은 이는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서 백남준과 유치원을 함께 다닌 수필가 이경희(88)였다. ‘백남준의 드로잉 편지’(태학사 펴냄)는 이경희가 당시 백남준에게 받은 73장의 작품을 한권으로 엮은 작품집이다./연합뉴스
연합뉴스
55.5×74.5㎝ 크기 판화지에 사진 이미지를 붙이고 색깔 펜, 크레용 등 다양한 필기구로 어릴 적 기억들, 시 구절 등을 낙서한 듯 써넣은 73장의 드로잉 작품이자 편지였다.
편지를 받은 이는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서 백남준과 유치원을 함께 다닌 수필가 이경희(88)였다. ‘백남준의 드로잉 편지’(태학사 펴냄)는 이경희가 당시 백남준에게 받은 73장의 작품을 한권으로 엮은 작품집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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