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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5부제 해제…“가격은 왜 안 내리나”
수급 원활·온라인몰 저가 등장에 소비자들 인하 요구
수량 불만·일탈약국 해소…더운 날씨 탓 덴탈용 급증

2020. 06.01. 19:57:21

‘공적 마스크 5부제’ 해제 첫날인 1일 오후 광주 북구 풍향동의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 /김애리 기자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으로 내놓은 마스크 5부제가 폐지되면서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보이던 초기와 달리 현재는 마스크 수급이 원활한데다, 온라인·포털사이트 등에서 판매하는 마스크가 공적마스크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1일 식약처에 따르면 이날부터 공적마스크 요일별 구매 5부제가 전면 폐지됐다. 그동안 출생연도에 따라 정해진 요일에만 공적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요일에 관계없이 직접 또는 대리 구매가 가능해졌다.

지난 3월9일 마스크 5부제 첫 시행 당시 ‘마스크 대란’으로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쇄도하면서 약국마다 큰 혼란을 빚었다.

마스크 판매시간이 제각각이었고, 영업상의 이유로 판매시간을 늦은 시간으로 미루는 등 공급이 체계화되지 못했다. 이후 마스크 수급상황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날 마스크 5부제는 해제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공적마스크 가격이 내려가지 않자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 사태 전까지는 개당 원가 기준 300원에 불과했던 마스크가 현재는 몇 배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 김모(31)씨는 “코로나 이전에는 마스크 가격이 훨씬 저렴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1장당 원가 300원 수준이었다”며 “현재 온라인·포털사이트 등에서는 일반마스크가 공적마스크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중에 공적마스크보다 저렴한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공적마스크 가격은 왜 내리지 않느냐’는 소비자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의 가장 큰 불만은 성능에서 차이가 있는 KF94와 KF80 제품을 동일한 가격으로 구매해야 한다는 것이다.

KF80은 KF94에 비해 마스크 생산의 필수 부자재인 MB(멜트 블로운) 필터가 덜 들어간 제품이다. 코로나 이전만 하더라도 KF80이 더 저렴했다.

기존에는 KF94, KF80 등 마스크 종류가 다양했지만, 코로나 이후 공적마스크로 통일되면서 가격이 조금 변동됐다는 게 광주시약사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광주시약사회 관계자는 “가격 인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코로나 전, 원가 기준으로 300원 수준이었던 것을 말하는 것 같다”며 “약국마다 차이가 날 수는 있다. 하지만 약국에서 판매할 때는 현재와 크게 다를 게 없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전 KF94는 1장당 2천원 수준, KF80은 1천원 수준이었다. 현재는 1천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공적마스크보다 덴탈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가격 역시 저렴하고, 착용이 용이해 더욱 인기가 높다.

덴탈마스크는 현재 1장당 800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코로나 전에는 100원 수준이었다.

시민 박모(24)씨는 “더운 날씨 탓에 공적마스크를 쓰면 답답하고 땀이 난다. 덴탈마스크가 훨씬 착용감이 좋고, 가격도 저렴하다”며 “주변에서도 덴탈마스크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약사들은 마스크 5부제 폐지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량 불만, 일탈약국 등 현장에서 소비자와 더 이상 마찰을 겪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광주 북구 용봉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한 약사는 “5부제가 폐지되면서 그동안 논란이 됐던 일탈약국 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 것 같다”며 “구매 날짜가 아닌데도 구매할 수 있게 하는 일부 약국 때문에 단골을 뺏기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했다. 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어르신들과 마찰도 심했는데, 이제는 해결될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한편, 공적마스크는 광주지역 654개 약국을 대상으로 1곳당 현재 350장씩 공급되고 있다./김동수 기자

광주매일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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