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무더위 온다…폭염 대책 가동
여름철 기온 전년비 최고 1.5도↑…市, 종합대책 추진
9월말까지 대응TF팀·무더위 쉼터·도로 살수장치 운영
2020. 05. 28(목) 19:46 가+가-

스마트 그늘막 설치

올해 폭염일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광주 동구가 온도·바람·일조량 등 주변 환경에 반응, 자동 개폐와 시원한 바람 분사, 어두워지면 LED 조명이 켜져 보안등 역할을 하는 ‘스마트 그늘막’을 관내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역대급 폭염 발생이 예상돼 광주시가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폭염으로부터 취약계층 등 시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9월30일까지 4개월간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여름철 기상 전망에 따르면 광주지역 올 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0.5℃-1℃, 지난해보다는 0.5-1.5℃ 정도 높은 24.1℃-25.1℃ 정도로 예상되며 무더위의 절정은 7월말부터 8월 중순이 될 전망이다.

여름철 폭염 예상 일수는 20-25일, 열대야 예상 일수는 17-22일로, 평년 각 5.9일과 8.5일은 물론 지난해 각 7.7일과 15.8일 보다 많아 무더운 여름을 예고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유관기관과 폭염대응 체계를 갖추고, 도로 살수장치·무더위 쉼터·그늘막 운영, 재난 취약계층에 서비스 제공 등 폭염 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지난 20일부터 13개 부서로 구성된 폭염대응TF팀 운영을 시작으로, 폭염특보 등 상황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키로 하는 등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온열 질환자가 발생에 대비해 소방안전본부의 폭염구급대가 운영되며,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는 관내 24개 의료기관과 자치구 보건소, 시 건강정책과, 질변관리본부의 협조체계로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가동된다.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게는 재난도우미를 활용한 안부전화하기, 현장방문 및 건강한 여름나기 안내, 지원물품 제공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26일 현재 광주 전역에 그늘막 335개가 이미 설치됐으며, 기상 상황에 따라 자치구에서 보유하거나 임차한 살수 차량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극락교-송정역과 문화전당역-금남로4가 구간에 설치한 도로 살수장치(클린로드시스템)를 올해 운영한다.

또한 전력 등 에너지 수요 급증에 대비하고 에너지 시설 피해 발생 시 응급복구할 수 있도록 한국전력공사,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과 협조체계도 갖췄다.

김성학 재난대응과장은 “올 여름이 무더울 것으로 예측돼 기상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유관기관, 관계 부서와 협력해 시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8년 폭염으로 강원도 홍천의 최고기온이 41℃에 이르고 광주지역은 38.5℃까지 치솟은 가운데 전국평균 31.5일의 폭염일수를 기록함에 따라 정부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을 개정해 폭염을 자연재난에 포함시켰다.

광주에서는 모두 118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하고 이중 2명이 사망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김종민 기자
김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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