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본격화한다.

24일 영암군에 따르면 최근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사업 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영암읍 도시가스 도입 여건, 도시가스 사업 개요, 도입 타당성(경제성) 검토, 기대효과 등을 논의했다.

군은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에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 반영을 건의해 왔으나 1지자체 1수급지점 원칙 및 경제성 논리 등으로 인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지난해 10월 한국가스공사의 도시가스 공급 배관이 아닌 삼호읍(세한대학교 앞)에 기 매설된 목포도시가스㈜의 배관을 연장해 영암읍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방안으로 계획을 변경, 타당성 조사 용역을 착수·완료했다.

용역 결과,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사업비는 127억원 정도로 예상되며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있는 사업으로 분석됐다.

영암읍의 도시가스 예상 수요는 주택, 일반, 산업용 등을 포함 2천800여 세대로 도시가스 사용 시 기존 연료 대비 48% 정도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배관은 세한대학교에서 시작해 사동삼거리에서 독천터미널, 학산면사무소를 경유해 학산초등학교, 김완 장군 유적지, 동구림리, 군서면사무소를 지나 영암읍 청소년수련관까지 연장해 소재지권 공급을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군은 사업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 및 전남도를 방문해 용역 결과를 토대로 재정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전남도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받고 목포도시가스㈜와 협약을 체결, 2022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으로 기존 연료 대비 저렴한 낭방비를 기반으로 부족한 숙박시설을 추가 유치, 관광산업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