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달항아리 호주로 영구 반출
빅토리아국립미술관, 전시 목적 국내서 구매
2020. 04. 22(수) 18:25 가+가-
근대 회화 병풍에 이어 조선시대 달항아리<사진>가 호주로 영구 반출된다.
문화재청은 22일 “호주 빅토리아국립미술관이 전시를 위해 국내에서 구매한 조선백자 한 점에 대한 영구 반출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달항아리는 하얗고 둥근 형태가 보름달을 연상시키는 백자로, 반출 문화재는 18세기 후반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 34㎝, 폭 35㎝로 국가지정문화재나 시도지정문화재인 동종 유물과 비교하면 작은 편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달항아리는 18세기에 많이 만들어졌고, 국내에도 상당수가 존재한다”며 “국외에서 전시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면 그 가치가 더 커진다고 판단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례적으로 국외 반출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빅토리아국립미술관은 지난해 6월에도 20세기 초반 즈음에 제작한 것으로 짐작되는 전통 회화 병풍 ‘책가도’(冊架圖)와 ‘연화도’(蓮花圖)를 영구적으로 가져갔다. 우리나라 문화재가 처음으로 합법적 경로를 통해 외국에 영구 반출된 사례였다.
1861년에 설립한 빅토리아국립미술관은 호주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미술관으로, 한국실 확대를 위해 유물을 적극적으로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문화재청은 22일 “호주 빅토리아국립미술관이 전시를 위해 국내에서 구매한 조선백자 한 점에 대한 영구 반출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달항아리는 하얗고 둥근 형태가 보름달을 연상시키는 백자로, 반출 문화재는 18세기 후반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 34㎝, 폭 35㎝로 국가지정문화재나 시도지정문화재인 동종 유물과 비교하면 작은 편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달항아리는 18세기에 많이 만들어졌고, 국내에도 상당수가 존재한다”며 “국외에서 전시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면 그 가치가 더 커진다고 판단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례적으로 국외 반출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1861년에 설립한 빅토리아국립미술관은 호주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미술관으로, 한국실 확대를 위해 유물을 적극적으로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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