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부터 전통 주조 방식으로 막걸리를 생산해 오던 담양 해동주조장은 2017년부터 ‘술통파티’, ‘밤샘드로잉’ 등을 열며 문화공간으로 사용됐다. 지난해엔 마침내 ‘해동문화예술촌’이란 이름으로 그랜드오픈을 하고 기획공연, 전시, 특별 프로그램 등을 열며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담양 해동문화예술촌이 다음달부터 매월 한 차례씩 지역민과 관광객이 문화예술로 어우러질 수 있는 프로그램 ‘앙코르 해동’을 진행한다.

해동문화예술촌이 올해부터 시작하는 ‘앙코르 해동’은 담양 해동문화예술촌 공간에서 펼쳐지는 문화의 장이다. 공연부터 전시, 체험 등 참여자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당초 이달 예정돼 있던 문화가 있는 날 ‘앙코르 해동’의 공연과 전시 오픈 행사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인해 다음달 25일로 연기해 진행한다.

앙코르 해동 프로그램은 먼저 ‘봄의 시작’을 테마로 이승규 작곡, 문진영 극본의 오페라 ‘조선 브로맨스’, 인디밴드 우물안개구리와 88keys의 ‘오늘 난 담양에 간다’ 공연이 이뤄진다. 또한 ‘예술과 음식 문화가 있는 날’을 주제로 ‘봄 과일의 뽀뽀, 꽃밥과 나비’ 프로그램을 펼친다.

양초롱 예술총감독은 “문화가 있는 날은 해동문화예술촌이 시각예술과 공연예술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전초 단계로 기획됐으며, 수준 높은 문화향유, 청년 예술인 역량강화 및 네트워크 확장 등의 다양한 목적을 이루는데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예술이 지역 사회에 미칠 영향력을 주목하고 있는 해동문화예술촌은 미래 세대와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세대 간 장벽을 넘는 담양 문화 형성, 예술인 양성과 예술과 지역민을 매개하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담양 중심의 예술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앙코르 해동 프로그램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진행되고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해동문화예술촌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haedongart)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정겨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