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단체장 모두 급여 30% 반납
교육감도 동참…지역 국회의원 세비 반납
주민들과 코로나19 고통 분담 확산될 듯
2020. 03. 24(화) 20:03 가+가-
광주시 5개 자치구와 전남도 22개 시·군 기초단체장 모두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민과 고통 분담을 위해 월급의 30%를 반납한다.

앞서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장석웅 전남도교육감도 동참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지방의회들도 의장, 의원들 간 논의가 시작돼 월급 반납은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구청장협의회는 24일 긴급 협의를 열고 4개월간 급여의 30%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반납한 급여는 지역의 취약계층에게 사용될 수 있도록 기부할 예정이다.

문인 협의회장(북구청장)은 “광주 시민들과 함께 고통을 분담하고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구청장들이 합심해 방역, 사회적 거리두기, 민생경제 살리기 등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나가겠다” 말했다.

전남 시장·군수협의회도 이날 22곳 시장·군수 월급의 30%를 4개월간 반납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전남도와 긴밀한 협조로 방역과 함께 위기 극복, 이후 대응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최형식 협의회장(담양군수)은 “문재인 대통령과 중앙정부 장·차관들의 월급 반납 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며 “제주를 제외하고 확진자가 가장 적게 발생한 전남이 민·관의 더욱 견고한 신뢰와 협조로 전례 없는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이용섭 광주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시민들의 ‘나눔과 연대’ 광주정신 실천에 적지만 저도 힘을 보탠다”며 4개월간 급여 30%를 코로나19 피해 시민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더욱 비상한 각오로 물샐 틈 없는 방역 안전망과 촘촘한 경제안정 시스템을 구축, 시민 건강과 서민경제를 동시에 지켜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같은 날 긴급 생계지원 대책을 발표하면서 “지난 21일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장·차관급 이상 공무원들이 4개월간 급여 30%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동참을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어 “도지사이기 이전에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즉부터 생각했던 부분이다”면서 “도민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는데 적극 동참한다”고 말했다.

장휘국 시교육감과 장석웅 도교육감도 자신들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시·도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4개월간 월급 30%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나눔과 연대의 정신으로 코로나19도 거뜬히 이겨내리라 믿는다”며 “교육 현장에서도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선제적 예방을 통해 우리 학생들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소중히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국회의원들의 세비 반납 약속도 이어졌다. 민생당 장병완(동남갑)·박주선(동남을)·천정배(서구을)·최경환(북구을)·김동철(광산갑), 윤영일 의원(해남·완도·진도)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사회 어려움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3-5월 세비의 50%를 반납하겠다”고 말했다.

또 “총선에서 당선되면 코로나19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세비를 계속 반납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민 기자

/최권범 기자
김종민 기자최권범 기자
많이 본 뉴스
  1. 1
    전남광주시 첫 국감…‘통합’ 시험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첫 국회 국정감사가 오는 8-22일 15일간 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전남광주통…

    #정치
  2. 2
    李정부 2년차 국감 개막…‘호남 반도체’ 여야 충돌 예고

    이재명 정부 2년차 국정감사가 6일 막을 올린다. 이번 국감에서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문제 등을 다룰 산업…

    #정치
  3. 3
    기아, 3분기 글로벌 최다 판매…현대차는 내수 급감

    기아가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역대 3분기 글로벌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는 해…

    #경제
  4. 4
    KIA, LG와 최종전 부담 덜까…5승이면 끝

    [광주매일신문=주홍철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정규시즌 3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남은 경기는 …

    #KIA 타이거즈
  5. 5
    수십만원 드는 영유아 RSV 예방주사…부모들 ‘부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유행을 앞두고 영유아를 둔 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영아의 중증…

    #사회
  6. 6
    차선 위반 차량 골라 ‘고의사고’ 보험금 챙긴 조폭 등 11명 송치

    전남광주 목포 일대에서 차선 위반 차량을 노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조직폭력배…

    #사회
  7. 7
    특별시의회, 통합 현안 산적에도 국외연수 채비 ‘논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연말을 앞두고 한 차례 중단했던 공무국외연수 논의를 재개해 논란이 예상된다. 통…

    #정치
  8. 8
    광주 도시철도 2호선 또 연기…2035년 말 개통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전체 구간의 개통이 당초보다 5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

    #정치
  9. 9
    ‘헬시플레저’ 열풍에 무·논알콜 맥주 소비 ‘쑥’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과 함께 가볍게 즐기는 음…

    #경제
  10. 10
    GGM 노조, 閔 시장 면담 촉구…“불응 땐 파업 확대”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노동당국의 압수수색을 받은 가운데 노조가 민형배 전남광주통…

    #사회

기사 목록

광주매일신문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