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암지역 교통 사망사고가 전년(2018년) 대비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에서 발생한 교통 사망 사고는 11건으로 전년 24건에 비해 13건(54%) 감소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 교통 사망사고의 경우 지난해 4건이 발생해 전년 13건에 비해 9건(69%)이나 급감했다.

그동안 영암경찰서는 고령 운전자 및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영암군,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관내 교통사고 위험지역을 선정, 과속카메라 13대를 추가 설치하고 4개소 신호기 신설을 통해 교통시설을 개선했다.

또한 영암 5일장 및 46개 각 마을회관을 방문해 이륜자동차, 장애인 전동차, 경운기 등 야광 덮개·반사지·지팡이 배부 등 주민 체감형 홍보 활동을 지속 추진해 지역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안전속도 5030’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암·삼호읍 도심부 내 제한속도를 30㎞/h로 하향했으며 보행자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읍 덕진교차로-우주공업사 구간은 70㎞→60㎞로, 영암 버스 터미널 및 춘양오거리 원형교차로-기찬랜드 사거리 구간은 60㎞→50㎞로, 삼호읍 중촌마을에서 김창영휴게소 1구간은 80㎞→60㎞로, 삼호읍 대불로를 제외한 대불산단 전 지역은 50㎞/h로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등·하굣길 어린이 보호를 위해 학교 앞 및 보행자 교통사고(사망) 위험 구간에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 현수막을 설치해 홍보·캠페인을 펼쳐 사고 위험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영암경찰서 관계자는 “교통 과학 치안 활동의 일환으로 이동식 과속단속기 및 캠코더와 같은 기계적 장비를 단속부스 안에 설치해 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은 과속·신호위반 등 주요 교통법규 위반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교통 안전 환경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위험 운전에 대한 엄정한 법적 대응을 통해 지역민들부터 공감받는 교통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