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선대위 ‘공천 논란’ 돌파 첫 과제
“회초리 맞는 가운데 준비” 위기감 속 총선 승리 다짐
이해찬·이낙연 ‘투톱’…이개호 호남, 송영길 인천 담당
2020. 02. 20(목) 19:13 가+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이해찬·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박병석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총선 승리 기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55일 앞둔 20일 국회 본청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과 함께 제1차 회의를 열었다.

‘대한민국 미래준비 선거대책위원회’라고 이름 붙인 선대위 출범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필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이해찬·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선대위 관계자들은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 선거운동 점퍼를 입고 등장했다.

이들은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 칼럼 고발 논란, 공천 과정에서의 잡음 등을 둘러싼 최근 당 안팎의 비판을 의식한 듯 ‘겸손’을 강조했다. 아울러 ‘야당심판론’을 부각하며 미래통합당(통합당) 견제에 나섰다. 특히 이번 총선이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고 통합당이 비례대표 위성정당을 창당한 상황에서 치러지는 만큼 녹록지 않은 선거라는 절박감도 나타났다.

이해찬 위원장은 “역사는 민주당에 한없이 커다란 간절함과 한없이 낮은 겸손함 등 2가지를 요구한다”며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선거에 임해달라”고 선대위에 당부했다.

그러면서 “비례대표에서 15석 이상 손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각 지역에서 그 이상 승리해야 하는 만만치 않은 선거”라며 “국정농단으로 탄핵당한 세력과 상습 보이콧으로 20대 국회 마비도 부족해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운운하는 통합당이 당선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오만과 독선에 기울지 않도록 늘 스스로를 경계하겠다”며 “품격과 신뢰의 정치를 4·15 총선부터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실을 개선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비전과 정책을 국민 앞에 잇달아 내놓겠다”라며 차별화된 정책 선거를 예고했다.

선대위는 이해찬·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투톱’ 체제다. 이해찬 위원장은 ‘중앙선대위’를 맡아 전국 지역선대위와 조직, 선거전략 등을, 이낙연 위원장은 ‘미래선대위’를 맡아 공약과 미래비전 등을 총괄한다.

공동선대위원장은 11개 권역별 선대위원장을 포함해 22명이다.

권역별 선대위원장은 이인영(수도권), 김진표(경기남부), 정성호(경기북부), 송영길(인천), 이개호(호남), 박병석(충청), 김영춘(부산), 김부겸(대구·경북), 김두관(경남·울산), 강창일(제주) 의원과 이광재(강원) 전 강원지사 등이다.

중앙선대위는 선거대책본부(본부장 윤호중)와 권역별 선대위, 종합상황실(실장 이근형), 법률지원단(단장 이춘석·송기헌·소병철·이수진), 코로나대책추진단(단장 전혜숙·전현희), 공보단(단장 박광온) 등으로 구성됐다.

선대위 면면을 보면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총리를 포함해 이광재 전 지사, 김부겸·김두관 의원 등 ‘잠룡’들이 대거 합류했다.

특히 최근까지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한 이 전 총리의 경우 선대위 출범을 계기로 당 전면에 나서게 되면서 ‘이낙연 리더십’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총리는 자신의 출마지인 서울 종로 선거 운동 외에도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전국 선거 유세 지원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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