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화훼농가를 돕고 격리자의 일상 복귀를 축하하는 1석2조 행사가 광산구에서 잇달아 열려 눈길을 끌었다.

정일기 광주원예농업협동조합 조합장은 지난 18일 광산구청 1층 로비에서 꽃 나눔 행사를 갖고 출근하는 공직자 등에게 장미 1천 송이를 나눠줬다.

이 행사는 광주원예농협이 지역 화훼농가에서 꽃을 구매해 마련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졸업·입학식이 취소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화훼 농가를 돕고 지역민 사이에서 화훼류 소비촉진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취지다.

하루 전인 지난 17일엔 투게더광산나눔문화재단이 광산구의 도움으로 ‘코로나19’ 격리에서 벗어난 주민들에게 그동안 인내해준 데 대한 감사와 건강한 지역사회 복귀를 축하하는 의미를 담은 ‘응원꽃’을 전달했다.

응원꽃은 지난 14일 청소용역업체를 운영하는 이철승 ㈜더불어락 대표가 격리 해제 주민에게 써달라며 투게더광산나눔문화재단에 기탁한 상품권 500만원으로 마련됐다.

광산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졸업식과 입학식 등 많은 행사가 취소돼 화훼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사회의 정성은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화훼농가는 물론, 골목상권 상인들과 지역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번영의 길로 나갈 수 있도록 광산구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광산=고훈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