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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남구 공원부지 교회 신축 놓고 주민 반발
방림2동 주민단체, 교통난 등 들어 반대…오늘 집회
區 “심의서 법적하자 없다면 허가”…갈등 확대 조짐

2020. 02.12. 19:19:29

광주 남구 방림동산 인근에 교회 신축 여부를 놓고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공원부지에 교회가 들어서면 주정차와 소음문제로 교통대란은 물론이고, 주거환경이 침해당한다는 이유에서다.

주민단체는 수개월째 남구청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부지 주변에 현수막을 내거는 등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반면 남구청은 법적 문제가 없다면 건축허가를 내주겠다는 입장이어서 교회 신축을 둘러싼 진통은 지속될 전망이다.

12일 남구에 따르면 A교회는 지난해 9월20일 남구 방림동 61번지 일대 연면적 1천449㎡, 부지 2천425㎡에 건축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A교회가 건축허가를 신청한 부지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마을공원 조성과 복합커뮤니티센터가 건립될 주민 마을의제 1순위 지역이다.

A교회는 지난 2015년 동구 운림동에 교회 건립을 추진하다 인근 주민들의 반발과 법적 문제로 무산된 바 있으며, 장소를 바꿔 지난해 9월 남구청에 건축허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교회 신축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지난해 11월 남구청에 1천500여명이 서명한 진정서를 제출했으며, 부지 인근에 신축을 반대하는 현수막(사진)을 내걸고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현수막에는 ‘방림근린공원 조성부지에 00교회 신축 결사반대’, ‘방림2동 주민들은 교회가 아닌 쾌적한 공원과 산책로를 원한다’, ‘동구 운림동에서 퇴짜맞고 방림동이 만만하냐! 00교회 신축 반대’ 등의 문구가 담겨 있다.

교회 신축 반대 비상대책위 마을협의회는 교회가 들어서면 주변 교통난과 주차문제로 인해 민원이 빈번해지고, 깨끗하고 쾌적한 공원 조성의 기본 취지에도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이 단체는 “동구에서 무산된 교회 신축이 남구에서 허가가 난다면 이는 남구민의 수치”라며 “주민 전체가 이용하는 공원부지에 특정 종교단체 건축물이 들어서 발생할 주민들의 갈등과 피해는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림동 및 인근 주민들의 공원 이용에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교회 신도들의 차량 주정차 및 소음증가로 인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침해당할 위기에 놓여있다”며 “마을내 어린이·청소년들의 안전마저 위협당하는 상황에서 남구청은 무슨 생각으로 교회 신축 허가신청서를 받아준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주민 반발이 거세지고 있지만, 남구청은 A교회가 사유지를 매입했고 행정절차상 이달중 심의를 통해 법적 문제가 없다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남구청 관계자는 “건축법상 결점이 없다면 허가를 내줘야 하는 게 행정의 입장”이라며 “이달중 택지개발행위 심의를 통해 판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A교회가 대규모 교회시설을 건립할 것이라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이에 A교회 관계자는 “200명 남짓 되는 소규모 교회다”며 “광주시에서도 공원 조성을 위해 인근 부지를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는 작은 부지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A교회 신축 반대 비상대책위 마을협의회는 13일 남구 방림동산에서 인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가질 계획이다./김동수 기자

광주매일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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