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이자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는 김한호씨가 제16회 국제PEN광주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제PEN광주지역위원회(회장 박신영)는 29일 “제16회 국제PEN광주문학상에 김한호 수필가가 선정됐다”며 “올해의 작품상의 영예는 장숙희 시인에게 돌아갔다”고 밝혔다.

국제PEN광주문학상 심사위원장인 김영관 조선대 명예교수는 “김한호의 수필은 다양한 경험과 폭넓은 식견을 작품으로 형상화했다”며 “생명의 소중함과 인간성 회복을 위한 개성적인 작품세계를 추구한 문학성이 뛰어난 작가로 평가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김한호 수필가는 광양 출생으로 국립 경상대 국어교육과, 전남대 교육대학원을 수료하고 경상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남교육연수원 교육연구사, 전남도교육청 장학사, 중·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했으며, 홍조근정훈장을 받고 정년퇴직했다.

문단활동으로는 1994년 ‘한국수필’에 수필로, 2001년 ‘문학춘추’에 평론으로 등단해 한국문인협회, 국제PEN 등 10여개 문학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발간한 저서로는 수상작품집인 ‘비 오는 날의 행복’ 외 8권이 있다.

장숙희 시인은 죽음을 앞든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를 담담히 그려낸 ‘선채로. 이대로’로 제6회 올해의 작품상을 수상했다.

장숙희 시인은 1987년부터 살레시오여고 국어교사로 재직하며 후진 양성에 힘쓰다 2002년 ‘시인정신’을 통해 등단과 동시에 시집 ‘풀리지 않은 숙제’를 발간했다. /정겨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