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순천글로벌웹툰센터를 기반으로 지역 문화콘텐츠 산업의 선두주자로 발돋움 하기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순천시는 24일 “기초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웹툰 작가들의 꿈을 지원하는 창제작 공간인 ‘순천글로벌웹툰센터’를 마련하고 2020년 4월 정식 개관에 앞서 오는 12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 만화시장은 어른들의 추억이 있는 책자형에서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를 바탕으로 한 ‘웹툰(webtoon)’ 시대로의 급격한 변화를 하고 있다.

순천글로벌웹툰센터는 지상 3층·연면적 1천551㎡ 규모로 작가실 13실과 기업실 3실로 조성됐다. 1층은 만화 도서관과 전시 갤러리가 결합된 시민 참여 공간으로, 2층은 웹툰 강의실과 기업 입주실, 비즈니스 지원실 등 업무 지원 공간, 3층은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이용된다.

시는 기성작가 뿐 만 아니라 신인작가들을 발굴 지원함으로써 한국 웹툰 창작 저변을 확대하고, 웹툰 산업을 이끌 개인 또는 팀 단위의 작가들을 공모를 통해 모집했으며, 11월 현재 70% 입주된 상태다.

지난 10월에는 북경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IIE STAR 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국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순천시는 IIE STAR와 업무협약을 통해 12월중 글로벌웹툰센터에 IIE STAR 그룹 순천지사가 입주하고, 순천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와 아랫장 곡물창고에 둥지를 튼 콘텐츠코리아랩과도 지속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순천글로벌웹툰센터·전남콘텐츠코리아랩 입주 작가들이 참여해 공모전을 함께 개최하고 순천대학교 학생들의 우수작 구매 및 장학금 지급과 북경 자사 기업해외 취업도 지원한다.

더불어 지역 설화를 웹툰으로 제작해 중국 시장에 배포하고 IIE STAR 그룹내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해 순천시 북경해외사무소 설치에도 적극 지원한다.

순천시 관계자는 “지역의 우수 인재 인프라를 보유한 순천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와 함께 이제 첫발을 내 딛을 순천글로벌웹툰센터는 지역의 만화, 웹툰 생태계 구축 뿐 만 아니라 ‘창의적 만화도시 브랜드 확립’과 ‘1인 창조기업 발굴을 통해 지역 활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남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