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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제4차 광주매일신문 독자권익위원회
“수돗물 이물질 사고 현장밀착 취재 보도 아쉬움”
민간공원 특례사업 등 지역 현안 집중보도 필요
교육·의료·문화·주거분야도 관심갖고 다뤄주길
관광산업·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발굴 힘 모아야

2019. 11.18. 19:08:38

지면에 대한 질책과 발전방안 등을 제시하는 ‘광주매일신문 제7기 독자권익위원회 제4차 회의’가 지난 13일 본사 TV스튜디오에서 열렸다./김영근 기자
◇독자권익위원
▲이정록 전남대 교수(위원장)
▲김용태 태화산업 대표
▲오용섭 ㈜오정건설 대표
▲최현기 법인보육시설 대표자협회장

광주매일신문 제7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이정록)가 지난 13일 본사 TV스튜디오에서 제4차 회의를 가졌다. 이날 위원들은 광주매일신문 독자를 대표해 지면 보도·편집에 대한 지적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독자권익위 회의 내용을 정리한다. /편집자註

▲이정록=광주매일신문이 지면 뿐 아니라 페이스북, 유튜브 등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도 기사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긍정적인 측면에서 바뀌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11일 2면 화순의 ‘백신산업’ 기사는 지역 경제·산업을 함께 다루는 좋은 기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다. 지난 12일 사회면 톱기사 ‘광주시 수돗물 이물질 사고 나몰라라’를 보고, 광주매일신문의 심층 취재가 부족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광주지역 대부분 신문에서 이 기사를 썼고 모든 신문들이 현장 취재 없이 탁상에서만 기사를 썼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기사가 나왔을 때 서구 화정동·염주체육관 인근에는 비상이 걸렸다는 사실을 전해 듣게 됐다. 학생들이 급식에서 일회용 그릇에 밥을 먹고, 일부 학교는 급식 문제로 오전 단축 수업만 했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광주시 측에서 생수를 제공한다고 했지만, 이 또한 현실화되지 않았다고 한다. 노후 상수도 문제가 발생한 곳에 가서 어려움을 겪은 시민들 인터뷰를 하고 현장의 소식을 전달해주는 것이 지역 신문이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후속 보도를 했으면 좋은 기사가 나왔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또한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관련해 광주시 행정부시장·감사위원장 등에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시민들이 궁금해할 수 있는 지점임에도 신문만 보고는 어떤 이유로 이런 사안이 불거졌는지 사안의 전후관계를 전혀 알 수 없었다. 신문에 자세함이 없었다는 점이다. 구속영장의 기각·채택과는 무관하게, 신문에서 사실관계를 디테일하게 알려주고 설명해줬으면 한다.

그런가 하면, 광주매일신문 19면(오피니언면)의 ‘시론’ 부분도 조금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 ‘시론’이 ‘시론’인 만큼 필진들이 시사적인 주제를 갖고 다뤘으면 한다. 신문을 보면 시론인지 에세이인지 구분이 안 가는 글들이 자주 나오는 것 같다. 또한 11월3일이 광주학생항일운동이 일어난 시기인데, 이날이 지난 후 시론에서 광주학생항일운동을 다루는 등 시기상으로 맞지 않은 글들이 등장해 다소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필진들에게 부탁을 해서 시의성 있는 글, 시사를 주제로 다룬 글을 시론에 실었으면 한다.

▲최현기=광주매일신문은 이제 ‘광주가 살만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삶 속에 가장 근접해 있는 교육, 의료, 문화, 주거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갖고 다뤄주길 바란다.

이 중에서도 의료와 문화 인프라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전남대병원이나 조선대병원 등에 좋은 의료 자원들이 있음에도, 큰 병이 생겼을 때 사람들은 수도권 의료센터로만 가려고 한다. 이를 탈피하기 위해 지역 내 의료 전문기관이나 의료진에 대한 소개를 통해 광주에서도 수준급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음을 홍보해야 할 것이다.

또한 문화 분야에 있어서는 광주가 아직도 현저히 부족한 것 같다. 서울·경기 등에서 열리는 공연·전시가 잘 내려오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이 역할을 해 좋은 문화 콘텐츠를 유치하고,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언론이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 최근 문을 연 담양의 ‘해동문화예술촌’과 같은 사례를 소개해 알리는 것도 좋은 방안 같다.

▲오용섭=경제 분야의 세부적인 내용을 독자들이 알 수 있도록 쉽게 다뤄줬으면 한다.

대표적으로는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과 광주 주요 공원 일몰제 시행에 따른 개발이다. 현재 이 사안들에 대해 법적 투쟁은 물론, 상당한 민원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사안들은 건설업계 뿐 아니라 지역 주민입장에서도 큰 관심사이자 주요 이슈임에도 취재·보도가 다소 미흡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중앙공원 등 주요 공원이 내년 6월까지 정말 제대로 개발될 수 있는지, 어등산 관광단지는 차질 없이 이뤄질지 세부적으로 취재해 지역민들이 알 수 있도록 르포 기사 형식으로 알려줬으면 한다.

또한 현재 광주는 대대적으로 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아파트 비율이 현재 64%에 이르고 있고, 곧 70%에 육박하게 된다. 과연 광주시는 어떻게 대응할지, 도시디자인적인 측면보다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관심을 가지면서도 시에서 뒷받침해줘야 할 행정적인 지원,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에 대해서도 짚어주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김용태=정부는 서민들을 도와주는 정책을 많이 발굴하고 있다. 사실상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한 쪽으로만 치우쳐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전통시장과 일반 상점가를 보자.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양동시장 등 광주지역 내 유수의 전통시장들이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현재 백화점식으로 꾸며져 운영 중이다.

반면, 상점가는 사실 도움을 못 받고 있다. 법적으로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상점과 전통시장을 한데 묶어놓고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엄연히 편향적으로 가고 있는 정책인 듯 하다. 종사자들의 수만 보더라도 전통시장은 33만명, 상점가는 600만여명이 넘는다.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상점가 같은 경우는 하루 매출이 5만원도 안 나오는 곳이 많음에도, 정부에서는 전통시장을 우선으로 보상, 지원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잘 읽어서 기사로 보도해줬으면 한다.

또한 광주는 관광산업이 빈약한 곳이다. 광주와 가까운 지역인 목포만 보더라도 최근 해상케이블카를 운행하며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는 관광산업 아이템을 발굴한 것 같다. 해상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서울부터 경기 고양시, 전북 진안, 제주도 등 각지의 사람들이 목포로 와 케이블카를 경험하고 가는 것을 봤다.

여수시도 관광의 좋은 예다. 여수 인구는 28만명 정도 되지만, 1년이면 이곳에 1천500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간다. 광주는 여수 인구의 5배 이상 되지만 사실상 관광객은 200만-300만명도 다녀가지 않는다.

세계적인 사례로 봤을 때, 명산에는 대체로 케이블카가 있어 사람들이 이곳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한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도 명산이다. 무등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활용해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었으면 한다. 지역 산업을 발전시키고, 시민들의 살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는 기사를 자주 보도해줬으면 좋겠다.

또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좋은 후보들이 당선돼 광주의 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알리는 역할을 언론이 했으면 한다.

/정리=정겨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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